‘상생으로 지역기술과 사람이 성장하는 마을’ 만들기 위해 지역기술 전수와 갈등관리 등 상생시스템 구축키로

김승수 전주시장(사진_전주시)

[시사매거진/전북=김창윤 기자] 전주시가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에서 해제되면서 폐가가 밀집된 구도심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정부주도 도시재생사업에 응모키로 했다.

시는 올 하반기로 예정된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태평2·다가지역(완산구 태평동 145번지 일원, 126,400㎡)을 대상으로 공모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주택재개발(예정) 정비 구역에서 해제된 태평2·다가지역은 폐가가 밀집해 있고 기초인프라의 노후화가 심각해 도시재생사업이 시급한 지역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부터 해당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도시재생대학을 운영, 주민이 수립한 중앙동 마을계획과 상인이 수립한 세대공감 다가동길 계획을 토대로 주민과 전문가가 함께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안)으로 발전시켜왔다.

시는 해당 지역에 잠재된 △공구거리로 대표되는 요리·공구기술 등의 인적자원 △사람들이 몰리는 객리단길(객사길)의 새로운 에너지 △전주천과 화산공원 △청소년 문화의 집 등 강점을 적극 활용해 청소년 유입과 신규 창업 정착을 통한 상권 활성화 등을 이끌어 내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인근 재개발 지역과의 대비에서 오는 주민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 등을 해소하고, 주민과 상인이 상생할 수 있는 전략들을 활성화계획안에 담아 공모에 신청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는 하반기 도시재생뉴딜사업 공모 준비를 위해 지난달에는 29일 지역주민과 전문가의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으며, 지난 9일에는 전주시 도시재생위원회의 자문을 받았다.

시는 향후에도 전주시의회 의견청취,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공모 신청 전까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지역주민이 함께 상생·발전할 수 있는 도시재생계획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해당지역이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되면 최근 선정된 진북동 도토리골·중화산1동 남터골 일원 ‘2019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새뜰마을)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성원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장은 “태평2+다가지역은 주민 참여의지가 매우 높고 인근에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지가 인접해 있어 뉴딜사업지로 선정된다면 전주시의 도시재생사업 효과 확산이 기대된다”면서 “이 지역이 뉴딜사업지로 선정돼 상생으로 지역기술과 사람이 성장하는 마을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공모 준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현재 지난해 공모에 선정된 △전주역세권 혁신성장 르네상스(중심시가지형) △용머리 여의주마을(우리동네살리기), 지난 2017년 선정된 서학동예술마을(일반근린형), 지난 2016년 선정된 전통문화 중심의 도시재생(중심시가지형)의 4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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