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1일까지 국제문화교류 전문인력 양성 사업 참가자 공모

[시사매거진=정유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하 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국제문화교류 현장 종사자를 대상으로 경력단계별 맞춤형 해외 파견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문체부는 ‘제1차 국제문화교류 진흥 종합계획(2018년~2022년)’에 따라, 지난해부터 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국제문화교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경력별 맞춤형 해외 파견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원 대상자는 미국·영국·러시아·호주 등의 해외 주요 문화행사나 재외문화원, 문화 전문기관 등 총 12곳에 파견돼 해외현장에서 경력단계별로 요구되는 역량에 부합하는 실무 경험을 쌓게 된다.

경력 3년 미만의 신진인력은 세계적 축제로 꼽히는 ▲멕시코의 ‘세르반티노 페스티벌’ ▲호주의 ‘오즈아시아 페스티벌’ ▲터키의 ‘이스탄불 비엔날레’ 등 해외 주요 문화행사에 실습 직원(인턴)으로 참여해 직접 체험하고 실습할 기회를 얻는다.

경력 5년 내외의 준전문인력은 재외 한국문화원에 파견돼 문화원과 공동으로 국제문화교류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다. 준전문인력 파견은 문화원의 수요를 바탕으로 각 문화원의 희망 프로젝트 분야와 지원자의 활동계획 등을 연계해 참가자를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경력 7년 이상의 전문인력은 ▲예술과 기술을 융합한 세계적 조사연구소(리서치랩)를 운영하는 영국의 워터쉐드를 비롯해 ▲벨기에의 유럽공연예술회의(IETM) ▲네덜란드의 드아펠아트센터 ▲러시아의 개러지 뮤지엄 ▲미국의 시어터 커뮤니케이션즈 그룹(TCG) 등에 파견돼 각 지역의 문화교류 동향을 조사한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과 해당 권역 간 중장기 문화교류 아이디어를 발굴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국제문화교류 현장 종사자들이 경력단계별 해외파견을 통해 실질적인 경험 기회와 정보를 얻고, 관계망 확장 등 전문적인 국제역량을 강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이 사업을 통해 육성된 전문인력을 바탕으로 국제문화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해외 파견 사업은 오는 21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자세한 내용은 국제문화교류종합정보시스템 ‘문화로’와 국제문화교류진흥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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