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숲지도자 상시 배치하고 오는 5월부터 유아숲 산림교육 프로그램 무료 운영

유아숲체험원(사진_전주시)

[시사매거진/전북=김창윤 기자]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인 전주시가 인후공원에 이어 전북혁신도시에도 아이들이 숲속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자연을 배울 수 있는 숲체험공간을 조성키로 했다.

전주시는 이달 말까지 총 2억원을 투입해 전북혁신도시 한국농수산대학교(덕진구 중동 834) 내 1만㎡ 규모의 유아숲 체험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유아숲체험원은 야호숲놀이터와 야호생태놀이터에 이은 아이들을 생태 숲에서 놀게 만드는 전주 아이숲 조성사업의 세 번째 모델로,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야호프로젝트’의 핵심사업이다.

시는 도심숲 지형을 최대한 유지하고, 기존 수목과 자연재료를 활용해 유아숲체험원을 조성함으로써 5세부터 7세 사이 유아들이 맘껏 뛰놀고 자연과 교감하며 숲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특히 이곳에는 △흙놀이·밧줄·나무를 활용한 진흙놀이터, 나무실로폰, 나무오르기, 그네 등 체험놀이공간 △곤충아파트, 빗물저금통 등 숲의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공간 △비바람을 피하고 교육을 동시 진행할 수 있는 숲대피소와 위험요소를 예방하는 안전시설 △휴게시설 등이 조성돼 아이들이 답답한 실내 공간에서 벗어나 자연교실에서 뛰 놀면서 모험심도 키우고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례로, 나무미끄럼틀과 나무시소는 아이들의 동심을 유발하고 호기심과 모험심을 기르기 위해 도입된 시설물들이다.

시는 혁신도시 유아숲체험원이 조성되면 기존 인후공원 유아숲체험원과 연계해 오는 12월 초까지 하루 2차례(오전 10시, 오후 1시) 계절별·주제별 무료 유아숲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아숲체험원에는 유아숲지도사가 상시 배치돼 아이들의 호기심과 창의력 향상을 도울 계획이다.

유아숲체험원은 평일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대상으로 정기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만큼 일반 가족은 주말에 이용할 수 있다.

전주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우리 아이들이 자연에서 계절의 변화를 직접 몸으로 느끼고 작은 동물, 낙엽, 가지, 꽃 등과 함께 놀거리를 찾아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시설과 프로그램 운영에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인후공원 유아숲체험원의 경우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이 매월 1회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정기반 접수가 마감됐으며, 혁신도시 유아숲체험원만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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