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전경 (사진_정유경 기자)

[시사매거진=정유경 기자] 기획재정부는 4월 1일부터 ‘혁신성장본부’를 관계부처 합동 ‘혁신성장추진기획단’으로 개편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혁신성장본부는 기재부 1차관과 민간 전문가가 공동으로 본부장을 맡았던 민관 합동 본부다.

지금까지는 기재부 공무원이 혁신성장본부 내 팀장을 겸직했다. 그러나 임시조직 특성상 업무 책임이 분산되며 업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기재부는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혁신성장본부를 정부 정식 조직인 혁신성장추진기획단으로 전환했다.

기획단은 △혁신성장기획팀 △혁신투자지원팀 △혁신산업팀 △플랫폼경제팀 등 1단 4팀으로 나뉜다. 기재부, 산업부, 과기부 등 8개 부처 파견인력 20명과 민간 전문임기제 자문위원 5명, 공공기관 파견인력 등으로 구성된다.

기획단 단장에는 성일홍 기재부 국고보조금통합관리시스템관리단장이 내정됐다. 혁신성장기획팀장, 혁신투자지원팀장은 각각 기재부의 박홍진, 정한 과장이 맡을 예정이다. 혁신산업팀장, 플랫폼경제팀장은 각각 산업부 과장과 과기부 과장이 맡는다.

기재부는 전담조직 신설로 컨트롤타워 기능이 강화되고, 종전 겸임·지원근무에서 전임근무체계로 전환돼 업무 집중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범부처 합동조직으로 구성돼 부처협업체계가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기획단은 민간소통 강화를 통해 민간부문의 혁신을 돕는 조력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며 “현장의 혁신적 아이디어가 자유롭게 발현·성장하는 혁신생태계를 적극 조성·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인공지능(AI) 등 혁신기반·인프라 구축·지원, 유망 산업분야 발굴·지원, 기업투자 프로젝트 발굴과 투자 애로 해소에 중점을 둘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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