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에 기대선 나무

[시사매거진=이두섭 기자] [기자의 시선] 장상철의 작품을 만나다.

빛에 기대선 나무. 장상철

, 진공의식이라는 단어로 자신의 그림세계를 설명해준다. 물상의 오감과 물상 의식과 의식 너머의 진공의식이 만나는 곳이 진공의 숲이다 바람의 조각들이 무한 반복되어 하나의 숲, 혹은 나무가 된 듯하다. 그것은 어느 순간에 노래가 되어 작은 희망으로 보는 자의 마음을 따듯하게 안아준다.

발바닥에 물집이 잡혀 걸을 수 없는 지경임에도 불구하고 바람의 방향을 알려주는 구름을 보며 하염없이 걷기만 하는 순례자의 구도(求道) 행위이다.

 

모든 물상은 스스로 하나임을 예리하게 파악하고 있는 장상철 작가는 전체는 하나이어야 하고 하나 또한 전체이어야 한다고 작은 목소리로 말한다. 하지만 사색의 공간에선 큰 울림으로 다가 온다. 그것은 평화의 세상과 연계되어진다.

 

장상철 작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서양화과 및 동 대학원 회화과 졸업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 홍익대 강사

개인전 27회. 국내외 단체전 220여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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