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시작과 라그나뢰크, 그 이후의 숨 막히는 영웅전설을 한 권으로 섭렵한다

-신과 거인들의 세계 탄생부터 세계의 종말 ‘라그나뢰크’
-라그나뢰크 이후 인간 영웅들의 갈등과 복수의 대서사시까지

 

지은이 요시다 아쓰히코(吉田敦彦) | 옮긴이 서수지 | 출판사 책비

[시사매거진=신혜영 기자] 마블 영화 캐릭터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토르, 그가 늘 들고 다니는 무기 ‘묠니르’가 어디에서 어떻게 왔을까?

‘반지의 제왕’에서 모든 종족이 탐내는 절대 반지의 모티프가 사실 〈니벨룽겐의 노래〉라는 신화에 있었다?

우주 최강의 망치를 휘두르는 괴력의 신 토르, 계략이라면 따라올 자가 없는 악신 로키, 신들의 세상 아스가르드와 그곳의 문지기 헤임달, 세계의 멸망을 앞둔 최후의 전쟁 라그나뢰크, 절대 반지이자 저주의 반지인 니벨룽겐의 황금 반지…

우리가 열광하는 수많은 창작물의 근원엔 광활한 세계관과 서사가 담긴 ‘북유럽 신화’가 자리하고 있다. 지금껏 우리는 서양 신화 하면 그리스 신화만을 떠올렸다.

지금 이 시대의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것은 ‘북유럽 신화’이다.

‘처음 시작하는 북유럽 신화’는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북유럽 신화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전하여 장대한 신화 속 세계관을 단번에 이해할 수 있게 한다. 또한 빠른 전개와 풍부한 인물 묘사로 신화 속 인물이 살아 돌아온 듯 생생하게 느껴지며, 중요한 사건을 재치 있게 표현한 일러스트를 더해 지루할 새 없이 북유럽 신화에 빠져들게 한다.

특히 기존의 북유럽 신화 도서들이 신들의 세계가 끝나는 ‘라그나뢰크’까지를 주로 담고 있는 반면, 이 책은 라그나뢰크 이후 신세계를 지배한 신들과 인간 영웅들의 흥망성쇠까지 다루어 인간 심리의 원형을 이해하는 기회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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