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등의 혁신역량을 활용, 분사 창업기업의 사업화 및 성장 지원을 통해 기술창업 활성화 및 개방형 혁신 창업생태계 조성

[시사매거진=정유경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운영기업 8개사를 신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운영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대기업(삼성전자·한국타이어) △중견기업(보령메디앙스·한솔피엔에스·현대포리텍) △중소기업(이코니·웅진개발) △공기업(한전KDN) 등 총 8개사다.

프로그램에 지원한 47개사를 대상으로 △지원 계획 △사업화 지원 역량 △보육 인프라 등을 기준으로 심층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은 민간 기업 중심의 ‘창업-성장-회수-재투자’의 선순환적 혁신 창업 생태계를 만들고자 지난해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민간 기업이 스스로 사내 벤처를 육성하고자 하면 정부가 사내 벤처의 육성 체계와 기반을 뒷받침해 준다는 취지다.

지난해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의 운영기업으로 대기업 등 40개사를 선정한 바 있다. 이 가운데 27개사는 해당 사업을 통해 처음으로 사내 벤처 제도를 도입했다.

중기부는 분사 창업을 지원하는 대기업에는 동반성장지수 우대를 1점에서 2점으로 확대하고, 사내 벤처 지원을 위한 출연금의 3배를 기업 소득에서 차감할 계획이다. 사내 벤처가 분사하는 경우도 창업기업으로 인정돼 창업기업과 동일한 소득세‧법인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높은 환경에서 사내 벤처의 활성화와 분사 후 창업 성공률을 높이려면 민간 기업은 스스로 나서고, 관련 업계는 민간 기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지원을 하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며 “올해 20개 내외 기업을 새롭게 선정해 운영 기업을 60개사 안팎으로 넓히고, 본격적으로 사내 벤처 창업기업을 육성·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운영기업을 올해 하반기에 한 번 더 모집할 계획이며, 이를 계기로 민간 중심의 사내 벤처 문화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