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뜰’ 최영미 대표, “해외진출에도 자신” W타워 전시 (4/1-12)

최영미 시인이 만든 순수 한국산 테이블웨어 ‘Tea, Talk, Table’

[시사매거진=강창호 기자] ‘자연에서 사람들과 감성으로 소통하며 행복해지다’를 모토로 2008년부터 작은 예술문화 공간 ‘영미뜰’을 열어 활동해온 최영미 대표가 테이블 웨어 브랜드 런칭에 앞서 전시회를 연다.

이번에 열리는 <Tea, Talk, Table> 전시회는 그녀의 저서에 들어있는 삽화와 시어(詩語)들로 디자인된 테이블 웨어 전시회이다. 특별히 대전의 한 장애인단체와의 협업으로 이뤄낸 성과이기도 하다. 한 땀 한 땀 정성과 소박한 자연미가 그녀의 삽화들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 작품들이다.

최영미 작가의 작품

10여 년 간 그녀가 주방과 집을 열어 사람들과 소통한 이야기를 엮어낸 책 <Tea, Talk, Table>을 미국에서 출간한 이후 꾸준히 준비하며 얻어낸 결실을 (주)핀툴 유인철 대표의 초청으로 일반에 선보이게 된 것. 전시는 4월 1-12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701 W타워 10층(청담역 13번 출구)에서 열린다. 일요일은 휴관.

화사하고 단아하며 생기 넘치는 그림들로 제작된 테이블 웨어를 일상에서 만날 수 있도록 ‘소확행’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추었다. <Tea, Talk, Table>에 실린 50여 개의 시어와 50여 개의 그림 등 총 100여 개 디자인 중 이번엔 8가지 그림과 단상을 바탕으로 만든 린넨 티 타올, 러너, 식탁보, 앞치마, 가방, 쿠션, 액자, 책 등 20여 점이 출품되며 인테리어 작품으로 활용하도록 제작되었다.

최영미 작가의 작품
세종시에 위치한 '영미뜰' 전경

또한 콘텐츠가 영어로 제작돼 있어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를 막론, 미적인 안목을 가진 다양한 계층의 소비자들에게 감성적으로 다가가기에 좋은 브랜드라고 최 대표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조만간 10여 개의 디자인을 활용해 20여 종의 소품을 만들 계획이며 이를 바탕으로 약 2천 가지 아이템을 제작하게 된다. 여기에 추가로 시즌마다 만들어지는 계절 상품을 망라하면 방대한 양의 콘텐츠가 창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분야 기업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영미 작가의 작품

대전 YMCA 국제사업부에서 해외 입양아들을 위한 다양한 기획과 한국주재 외국인들을 위한 한국문화 소개의 밤 등 문화예술 교류 프로젝트들을 기획했다. 대전 극동방송 <최영미와 함께 하는 사색의 뜰>, <베를린에서 공주 산골까지>의 방송작가 및 방송인으로도 활동했다.최 대표는 대학에서 영문학을, 대학원에서 기독교교육학을 전공했다. 그림은 벨기에 거주 당시 브뤼셀의 한 문화센터에서 걸음마를 시작해 귀국 후 문화센터에서 짬짬이 배운 것이 전부이지만 유럽과 미국, 한국 등에서 소소한 전시회에 참가했다.

최 대표는 벨기에 브뤼셀과 독일 베를린에서 10여 년을 거주했다. 한국으로 돌아와 전원 속에 집을 짓고 사람들과 예술과 문화로 소통하는 공간인 ‘영미뜰’을 열었으며 이후 남편의 주재원 근무지인 미국 실리콘 밸리의 도시 캘리포니아주 밀피타스에서 약 5년을 살았다.

최영미 작가의 작품

밀피타스에서는 Peaceful Poets 회원으로 활동하며, 미국 시인들의 도움으로 영국 다도의 세계에 입문해 활동하던 중 영문 저서 <Tea, Talk, Table>을 출간하기도 했다. 또한 미국 골든힐 예술협회(GoldenHill Art Association) 회원으로 많은 현지 예술가들과 교류했고, 밀피타스시가 주최하는 예술가 콘테스트에서 Honorable Mention Award를 수상하기도 했다.

지금은 세종시의 전원에 ‘영미뜰 T,T,T’ 공간을 열어 차와 하우스 콘서트, 취약계층 돕기 아나바다, 현대인의 감성을 치유하고 계발하는 ‘틔움피움 감성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문인협회 회원이며 <한국시 대사전>에는 그녀의 시 8편이 수록돼 있다.

시인 최영미 ‘영미뜰’ 대표, 순수 한국산 테이블웨어 ‘Tea, Talk, Table’ 전시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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