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중심 대형항만(제2신항) 구축에 대비한 현안사항 직접 챙겨

                 왼쪽에서 두번째 박성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사진_경남도청)

[시사매거진/창원=양희정 기자] 박성호 경상남도지사 권한대행(이하 권한대행)이 21일(목) 부산항 신항과 두동지구를 방문하고, 대형항만(제2신항)개발을 통해 경남을 동북아 항만물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했다.

부산항 신항의 배후단지로 세계적인 물류기업을 유치할 계획인 두동지구는 총 사업비 4,242억 원을 투입해 1,680천㎡ 규모로 2004년부터 개발되어 올해 준공예정이다.

박성호 권한대행은 이날 두동지구 공사현장 점검을 통해 “향후 두동지구에 고부가가치 글로벌 물류기업이 성공적으로 유치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이어 부산항 신항을 방문한 박성호 권한대행은 1만 TEU급 이상의 초대형 컨테이너선박이 부두에 접안해 수출입과 화물 환적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항만 현장을 시찰했다. 현재 부산항 신항은 총 사업비 19조 3,015억 원을 투입해 컨테이너부두 등 44선석과 항만배후단지가 건설 중이다.

특히 부산항 신항 3부두(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를 방문해 원격으로 컨테이너자동화크레인을 조종하는 ‘원격조종센터(Remote Control Center)’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원격조종센터’는 400명의 터미널 직원 가운데 유일하게 여성으로만 구성된 팀으로, 컨테이너를 실은 대형 차량의 화물을 싣고 내리는 작업을 담당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성호 권한대행은 “기술이 노동을 대체하고 있는 자동화된 터미널에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사례이며, 항만물류산업을 경남의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박성호 권한대행은 부산항만공사 신항사업소를 방문해 부산항 신항 건설과 운영 현황, 신항의 미래발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진걸 부산항만공사 운영본부장과 신항배후단지물류협회 이국동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현재 조성․계획 중인 서컨테이너부두와 메가포트(제2신항)가 경남에 위치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경상남도와 적극 소통하고 상호 협력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또한 “부산항 신항과 항만배후도시가 조화롭게 상생 발전해 향후 동북아 항만물류의 중심지이자 남북교류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하며, 최첨단, 초대형, 고부가가치 항만과 배후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상남도 차원에서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남도는 조선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진해지역의 경제 회복을 위해 부산항 신항 건설 및 메가포트(제2신항) 조성을 통한 항만 배후도시 종합발전 방안을 마련하고, 보다 적극적인 행정 지원과 입주기업 및 주민 불편해소, 안정적 일자리 확보 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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