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혁신을 위해 국비 50억 산학융합지구 대학 집중 투자 계획

[시사매거진=정유경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산업현장에 근접한 산학융합지구내 스마트공장 통합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경남창원산학융합원(이하 창원산학융합원)과 한국산업기술대(이하 산기대)에 ‘스마트랩’을 구축한다고 19일 밝혔다.

스마트랩은 스마트공장의 운영·설계·코디·컨설팅 등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현장실습 교육 인프라다.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조업 전반의 혁신을 이끌기 위해 발표한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일환으로 시작됐다.

교육대상은 산업단지 인근 대학 재학 또는 졸업생, 입주기업 재직자로 스마트공장에 대한 이론·실습 교육이 병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수강생은 스마트공장 구축 또는 구축 희망 기업에 취업하고, 재직자는 직무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전담기관인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을 통해 수행기관 선정계획을 공고했으며, 이번에 선정된 2개 수행기관은 △사업의 필요성 △수행능력 △수행계획 △사업비 구성 등을 종합 고려해 결정됐다.

창원산학융합원의 경우 경상대·경남대·마산대 등 3개 대학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능형 기계, 방산, 정밀기계, 메카트로닉스 등 창원국가산업단지의 특성을 살린 교육과정과 실증형 스마트랩을 구축할 계획이다.

산기대는 제2캠퍼스에 1000㎡의 전용공간을 확보해 경기산학융합원과 함께 국내 최대 중소기업 집적지인 반월시화국가산단에 특화된 실증형 스마트랩 1곳, R&D형 스마트랩 2곳을 구축하기로 했다.

앞으로 창원산학융합원과 산기대는 국비 총 50억원을 지원받아 이달 중 전담기관인 산단공과 사업수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4월부터 교과개설 운영·스마트랩 구축을 본격적으로 착수할 방침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중기부와 산단공은 내년도 사업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이번 공모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기관들 포함)들과 간담회를 통해 향후 개선과제·확대방안 등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며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 구축 및 전문인력 10만명 양성을 위해 중기재정 확보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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