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뷰티속눈썹협회 김미화 회장 “안전한 시술 교육과 속눈썹연장분야 세분화로 한국뷰티속눈썹협회의 존재감 증명할 것”

[시사매거진=신혜영 기자] 눈썹과 속눈썹은 백미(白眉)라는 표현이 존재할 만큼 사람의 첫인상이나 특징을 완성해주며,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속눈썹만큼은 길고 짙은 것을 최고로 친다. 사람마다 숱과 길이가 다르기에, 아름다운 속눈썹을 추구하는 기술이 발전하며 마스카라와 인조 속눈썹이 등장했고, 더 나아가 속눈썹 연장술이 발전하게 된다.

한국뷰티속눈썹협회 김미화 회장

최근 미용 분야의 융합기술이 주목받으면서 속눈썹 연장 경력자들이 뜻을 모아 지난 해 한국뷰티속눈썹협회를 결성했다. 한국뷰티속눈썹협회는 속눈썹 연장 전문가들의 활동 범위를 넓히고 뷰티 종목에서 입지를 다지고자 시작된 비영리단체다.  이식수술이 있음에도 시술의 디테일함을 따르지 못하기에 21세기에도 각광받게 될 유망직인 속눈썹연장 아티스트의 진면목에 대해, 협회의 창립자 중 한 명인 김미화 회장으로부터 직접 들어 보았다.
 

안전한 속눈썹 시술과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수정하고 교육하는 기관을 추구하다

한국뷰티속눈썹협회는 패션타투, 아트메이크업, 왁싱 등 미용분야 전문가들의 비영리단체 연합회인 카바(KABA)가 결성되면서, 여기에 큰 인상을 받은 속눈썹연장 분야 종사자들의 우의를 다지고 올바른 시술교육 지침을 만들고자 2017년 7월 설립되었다.

각 지역 연장숍을 운영하던 원장 6명이 임원으로 모였고, 이중 2000년 초반부터 시작해 2006년 부천에서 매장을 낸 김미화 회장을 선출하면서 한국뷰티속눈썹협회는 개인교습이 아닌 아카데믹한 커리큘럼을 추구하게 된다.

김 회장은 “보통 미용실에서 알음알음 배워 시술하다 숍을 차리는 경우가 많다”라며, “속눈썹시술의 장점과 단점, 시술에 필요한 도구 지식과 주의사항에 대한 기본 교육을 이수하지 않는 업체들의 문제를 교정할 필요성이 있었다”고 한다.

이에 따라 같은 미용인으로서 자매애로 뭉친 한국뷰티속눈썹협회에서도 협회 차원의 무료 세미나 같은 알찬 행사들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또한 서울 역촌동으로 옮겨 11년 째 시술을 하고 있는 김 회장은 공적 활동에 치중하며, 현직인 임원들은 각 지역 지회장의 자격으로 세미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김 회장은 헤어드레서가 속눈썹 연장을 따로 배우거나 때로는 화장품매장, 미용실을 겸하던 초기와 달리, 최근에는 많은 아티스트들이 입지가 좋은 곳에서 속눈썹 전문숍을 표방하며 원장 자격으로 오픈해 3~5명의 어시스턴트 아티스트들과 활동하는 만큼, 이제는 협회의 주도 아래 미용분야에서 속눈썹 연장 아티스트 분야의 인지도와 입지를 확고히 할 때가 되었다고 한다.

김 회장은 “셀렙들이 많이 시술하는 러시안볼륨이 디자인 중에서 인기가 있으며, 한편으로는 길고 풍성해 보이는 만큼 너무 자주 하면 원래의 눈썹에 손상이 가니 일정한 휴식기를 가질 것을 권한다”라며 “속눈썹 연장에는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11㎜, 강렬한 인상을 주는 13㎜ 등이 있으며, 탈모 치료처럼 모근을 이식하는 속눈썹 연장 수술은 측면 초승달 커브 재현이 불가능하고 머리카락처럼 처져 자라기에, 2~3주에 한번 리터치하는 속눈썹 연장 시술의 완성도를 따라갈 수가 없다”고 한다. 이는 이 분야가 뷰티숍에서도 특히 경쟁력을 보장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인체에 무해한 글루 개발 및 상용화 노력, 분야별 국가자격증 도입이 최종 목표

속눈썹은 연장하는 것만으로도 인상이 드라마틱하게 바뀌기 때문에, 비연예인인 남성 고객들도 늘어 서울에 24시간 속눈썹연장숍이 등장할 정도다. 속눈썹연장술은 헤어와 마찬가지로 헤어 분야 종합면허, 피부관리사자격증, 국가자격증인 메이크업 분야를 이수하면 되기에 의료법의 영향을 받지 않는 비교적 자유로운 분야다.

김 회장은 속눈썹 연장술의 마지막 보루가 바로 인체에 무해한 글루 개발이라고 한다. 형태 디자인도 중요한 요소지만,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점은 글루가 예민한 눈가에 닿지 않고 눈썹끼리만 접착되도록 시술자는 섬세한 시술에 필요한 지식을 100%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또 핀셋이 매우 날카로워 피부에 상처를 내지 않도록 하고, 리터치나 제거를 할 때 오일이 주성분인 리무버가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점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김 회장은 오래 전부터 병원에서 사용하는 인체글루를 속눈썹연장용으로 개발했다는 소식이 들려오지만, 피부와 점막은 엄연히 다르기에 눈가에 안심하고 외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연구개발이 필요하다고 덧붙인다.

그리고 김 회장은 고객들에게도 글루 성분이 물, 오일, 열에 약해 수영과 찜질방을 즐기거나 페이스오일과 아이크림을 듬뿍 발라 눈가를 관리하면 글루가 잘 녹는다는 점을 문자로 항상 알려 드린다고 한다. 또한 무의식적으로 속눈썹을 만지작거리면 붙인 속눈썹을 지탱하는 자신의 속눈썹이 빠질 수도 있으니 가급적 눈가에 손이 많이 가지 않는 편이 좋다고 한다.

그는, 위생에도 신경 쓰라고 항상 강조한다. UV자외선 소독기를 이용해 핀셋을 항상 소독하고, 1회용 알코올 솜으로 한 번 더 소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시술 시에는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시술 전 손 소독에도 신경써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러한 속눈썹연장술에 대한 인식을 잘 알리고 종사자들에게 교육하고자, 연 4회 정도 정기교육자과정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속눈썹연장이 대중들에게 인기가 좋아지다 보니, 재료품질이 좋아졌으며 속눈썹에도 컬을 만드는 펌, 숱을 늘리거나 길이를 연장하는 기술, 이들을 믹스한 기법 등 수많은 파생 연장법들이 있다.

김 회장은 이 기술들을 우선 펌과 연장으로 나누어, 국가자격증으로 등재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기본에 충실한’, ‘정도를 지키는’ 속눈썹 연장을 널리 알리며 협회가 성장하면 속눈썹 연장 기술도 체계적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김 회장은 2019년 협회의 운영일정과 대회, 워크숍 등 세부 행사들에 뷰티 애호가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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