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포스터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영화 ‘리얼’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 ‘리얼’의 다양한 매력 포인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을 꼽으라고 한다면, 그 중 1위는 단연 액션일 것이다. 밑바닥부터 올라온 ‘장태영’(김수현)이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액션에 힘을 줄 수밖에 없었다. 

영화 ‘리얼’ 속 액션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먼저 복싱 등의 기술을 접목시켜 군더더기 없고 간결한 동작으로 완성한 시퀀스와 액션에 안무를 결합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시퀀스다. 
 
김수현은 촬영 전 무술 감독과 함께 아이디어 회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동선부터 디테일한 동작에 이르기까지 액션 전반의 구성에 참여했다. 특히, ‘조원근’(성동일)의 본거지인 차이나 타운에서 벌어지는 액션신에는 김수현의 아이디어가 다수 반영되었다는 후문. 

김수현은 탄탄하게 짜인 시퀀스인만큼, 호흡을 맞추는 액션 팀과 함께 반복적인 리허설 과정을 거쳤고, 그 끝에 감탄할만한 액션을 탄생시켰다. 무술 팀은 “김수현이 왼손잡이인데, 오른손잡이 기준으로 동선을 짜놨었다. 그런데 그 액션을 완벽하게 다 소화해내더라.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며 그의 연기 열정에 대해 극찬했다.
 
안무와 액션이 결합된 액션은 ‘장태영’이 환각에 빠져 환상과 실제가 뒤섞이며 벌어진 액션이다. 마치 꿈을 꾸는 듯한 느낌까지 주는 이 액션에는 [댄싱 9]에 출연했던 안무가 차진엽이 참여해 무술 팀과 함께 액션을 창조했다. 차진엽 안무감독은 그 계기에 대해 “액션에서 하는 동작들과 현대 무용의 움직임들이 비슷한 면도 있고, 잘 어울렸다”고 밝혔고 장재욱 무술감독은 “새로운 것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던 찰나에 무용과 액션의 결합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김수현은 액션을 외우고 직접 몸으로 해냈던 것처럼, 안무와 결합된 독보적이고 독특한 액션까지도 완벽하게 소화했다.
 
액션이 격렬하게 진행되다보니 그에 따른 크고 작은 부상도 있었다. 실제로 김수현과 성동일은 총을 쏘는 장면에서 그 탄피에 맞아 경미한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특히 김수현은 ‘조원근’과 대립하는 장면에서 성동일이 기관총을 쏠 때 튀어나온 탄피에 볼을 맞아 다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성동일은 “탄피에 맞아 피가 흐르는데도 ‘컷’ 소리가 날 때까지 그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더라”라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고, “그럼에도 그 상황을 참고 있었다는 것이 대단하다”고 밝혀 ‘리얼’에서 그들이 선사할 강렬한 액션을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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