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14일 오후 6시, 자레 시난얀 글렌데일시장(왼쪽)과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성북구청장실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_성북구청 제공]

[시사매거진=김민수 기자]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미국 최초로 소녀상이 설치된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 자레 시난얀(Zareh Sinanyan) 시장이 14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성북구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글렌데일시는 세계최초로 위안부의 날을 지정하고, 매년 위안부의 날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으로 우리의 역사를 바로세우는 데 협력하고 있으며, 2015년 성북구와 우호협약을 맺고 매년 교류를 위해 방문하고 있다.

이번 방문기간 동안 3·1운동 100주년 문화재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찾은 시난얀 시장은 직원의 설명을 들으며 독립운동가들의 사진과 수형기록표, 지하고문실 등을 둘러봤다. 시난얀 시장은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얼마나 독립을 위해 힘써왔는지 의지를 확인 할 수 있는 장소였다”라며 “나 역시도 역사를 바로세우는 데 의지를 잃지 않아야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월 글렌데일시 후원으로 국회에서 열린 위안부의 날 특별전시회에 방문했던 이 구청장은 시난얀 시장과의 접견에서 “머나먼 타국에서도 이렇게 우리역사에 관심을 가져주시니 감사하다”라며 “성북구에 있는 한성대입구역 앞에도 ‘한중 평화의 소녀상’이 있는데, 많은 분들이 잊지 않고 찾아올 수 있도록 구청장이 먼저 나서서 관리를 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난얀 시장은 이번 방한기간동안 평화의 소녀상(충북 보은군)을 방문하고 일제강제동원역사관(부산)을 관람하는 등 한국 역사에 대한 관심을 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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