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전문가 컨설팅, 민주당-당정협의회 열어

14일 화순군과 더불어민주당이 당정협의회를 가졌다.(사진_화순군)

[시사매거진/광주전남=공성남 기자] 화순군(군수 구충곤)이 민선 7기 핵심 사업과 지역 현안 사업 추진에 필요한 2020년 국비 확보에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군은 14일 더불어민주당(민주당) 화순지역위원회와 당·정 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국비 확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협의회에 신정훈 나주·화순지역위원장, 강순팔 화순군의회 의장, 문행주·구복규 전남도의원, 군의원, 구충곤 군수와 실·과장들이 참석했다. 군은 주요 사업의 추진 현황 등을 설명하고 민주당에 국비 확보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군이 국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은 ▴국가 면역치료 연구원 설립 ▴XR(확장현실)기반 ICT융합형 활력노화 의료서비스 핵심 기술개발 ▴질환동물 기반 세포치료제 효능평가 시스템 구축 ▴바이오 헬스 융복합 지식산업센터 구축 등 15개 주요 신규 사업이다.

구충곤 군수는 “생물의약산업, 의료산업은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화순의 미래 먹거리 산업이 될 것이다”며 “나주-화순-장흥을 잇는 생물의약산업벨트를 화순이 주축이 돼 추진하고 있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구 군수는 “중앙부처, 당과 협력해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구 군수는 “시급한 것이 제2생물의약 산업단지 조성이다”며 “내년에는 착공할 수 있게 당에서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신정훈 위원장은 생물의약산업벨트 조성, 영산강유역 고대문화권 개발 사업, 스마트 팜 등에 관심을 보였다.

신 위원장은 생물의약산업벨트에 대해 “대선 공약 사업이라도 준비가 잘 안 되면 그냥 공약(空約)으로 끝나는 일이 많다”며 “현안 사업을 더욱더 적극적으로 챙기겠다”고 밝혔다.

앞서 화순군은 지난 12일 기획재정부 출신인 김장훈 전라남도 재정협력관을 초청해 국비 확보 노하우 등을 익혔다. 

컨설팅에 참여한 한 직원은 “전문가의 의견을 통해 내가 담당하는 국비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흐름을 알 수 있었다”며 “앞으로 국비를 확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장훈 재정협력관은 “화순군이 다른 지자체와 비교해 훨씬 열정적으로 국비 확보에 노력하고 있어 감동했다”며 “사소한 것이라도 모두 알려주고 싶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화순군은 내년도 신규 사업 33건과 계속 사업 59건 등 92개 사업의 국비 지원을 신청했다. 군은 신규 사업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를 수시로 방문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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