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100년 만에 울려 퍼진 ‘대한독립만세’

                            신펑만세운동 재현행사 (사진_양산시)

[시사매거진/양산=김갑주 기자] 1919년 3월 조국의 독립을 염원하며 양산 하북면 신평 일원에서 일어났던 ‘3.1 신평만세운동’이 100년 만에 재현됐다.

양산시(시장 김일권)와 (사)양산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박정수)는 9일 오전10시부터 양산시 하북면 통도문화예술의거리와 양산종합운동장 일원에서 ‘3.1 신평만세운동’을 재현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특히 ‘3.1 신평만세운동’은 경남 최초의 만세운동(1919년 3월 13일)으로 평가받고 있고, 100년만의 첫 재현이라 더욱 의미를 더했다.

이날 재현행사는 줄다리기와 시극 공연, 대붓 퍼포먼스, 대형태극기 손도장 퍼포먼스 등 다채롭게 진행됐으며, 특히 100년 전 만해 한용운의 밀지에 의해 ‘신평만세운동’이 시작된 점을 기리기 위해 밀지 전달 릴레이도 펼쳐졌다.

밀지 전달 릴레이는 통도아트센터에서 출발해 양산시장과 국회의원, 도ㆍ시의원, 기관ㆍ사회단체 대표 등 33인의 주자에 의해 20㎞를 달려 양산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앞주차장에서 시작하는 양산 만세운동 재현행사장으로 전달됐다.

밀지가 최종적으로 도착한 양산종합운동장에서는 국제라이온스협회 355-D지구 3지역 주관으로 밀지 전달 연극과 함께 만세삼창 등 기념식이 진행됐으며, 이어 양산종합운동장~전자랜드~양산주유소~경남은행~파크랜드를 거쳐 다시 양산종합운동장으로 돌아오는 1.9㎞ 거리 퍼레이드로 이어졌다.

이에 앞서 8일 오후 6시 30분부터는 하북 통도아트센터에서 (사)양산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 주관‘하북 신평 만세운동 100주년 학술대회’가 열렸다. 이날 학술대회에는신용철 양산시립박물관장과 이병길 향토사학자, 최두헌 통도사박물관 학예실장, 김명관 양산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 상임이사가 나서 ‘신평만세운동’의 역사적 고찰과 일제강점기 통도사의 항일독립운동사, 지역 문화콘텐츠 개발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다양한 3.1만세운동 기념행사를 통해 양산의 항일운동정신을 지역 발전과 시민 화합의 원동력으로 승화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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