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우, 빌런, 준, 가호, 모티 다섯 뮤지션들의 뚜렷한 음악성을 보여준 다채로운 무대

플라네타리움 레코드(PLT), 서울 공연 WE GO HOLIC_ 투어 피날레 장식(사진제공_PLT)

[시사매거진=하명남 기자] R&B 힙합 레이블 플라네타리움 레코드(이하 PLT)가 지난 9일(토요일) ‘WE GO HOLIC’ 투어의 마지막 무대인 서울 홍대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피날레를 장식했다.

앞서 지난 2월 유럽 5개 도시(모스크바, 마드리드, 파리, 베를린, 런던) 투어에서는 레이블의 음악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컬래버레이션(합동) 무대를 중점적으로 보여줬다면, 이번 서울 공연에서는 레이블 뮤지션 개개인의 뚜렷한 음악성을 알 수 있는 선곡을 통해 팬들에게 약 2시간 30분 동안 총 27곡의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PLT는 먼저 지난해 첫 정규 앨범 ‘ROTATE’를 발매하며,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정진우가 ‘위성’을 들려주며 ‘WE GO HOLIC’ 서울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곧바로 수록곡 ‘문제’와 타이틀곡 “She’s got everything”을 들려준데 이어서 레이블의 뮤지션 JUNE과 함께 새롭게 편곡한 ‘One-way’를 들려줘 공연장의 분위기를 예열시켰다.

레이블의 유일한 래퍼 모티는 지난 2월 발매한 첫 미니앨범 ‘WHSH’ (Work Hard Stay Humble)의 수록곡 ‘겸손’과 ‘Work N Rest’를 선보였다. 이어 지난해 발표한 싱글 ‘BLUE’와 이번 미니앨범의 타이틀곡 ‘GO’까지 화려한 랩 제스처와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준은 레이블 컴필레이션 앨범에 수록된 ‘The way you feel inside’를 밴드 편곡으로 들려줘 콘서트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함을 더했다. 곧바로 준의 리드미컬한 보이스를 한껏 느껴볼 수 있는 ‘때’를 시작으로 트리플 싱글 ‘Have A Nice Trip!’의 타이틀곡 ‘Autumn Leaves’와 ‘Gas Station’을 연이어 선보인 뒤 ‘Serenade’를 감미로운 목소리로 표현해 봄의 감성을 불러일으켰다.

가호는 지난해 발매한 미니앨범 ‘Preparation For a Journey’ (떠날 준비)의 수록곡이자 신나는 분위기의 ‘Going on’을 들려줘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이어 빌런과 함께 부른 ‘Shine On You’, 미니앨범의 타이틀곡 ‘떠날 준비’와 많은 사랑을 받은 곡 ‘있어줘’를 호소력 짙은 보이스로 들려주며 음원으로는 느껴볼 수 없는 감동을 선사했다.

빌런은 지난해 발매한 미니 앨범 ‘Bank Robber(뱅크 로버)’의 수록곡 ‘요정(Remix Ver.)’, ‘구해’로 공연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린 뒤 키보드 세션 연주로 새롭게 선보인 ‘밉상’을 선보여 감미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타이틀곡 ‘마니또’, 강렬한 비트가 인상적인 ‘Luhvin It’을 통해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그루브 넘치는 무대를 선사해 공연장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플라네타리움 레코드(PLT), 서울 공연_WE GO HOLIC_ 투어 피날레 장식(사진제공_PLT)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레이블 합동 무대였다. 지난해 가을에 발매해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고, 이번 투어의 타이틀을 ‘WE GO HOLIC’으로 정하게 된 곡인 ‘IGOHOLIC’을 시작으로 ‘풀(Glue)’, ‘Blah’, ‘Hocus Pocus’를 연이어 부르며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다.

유럽 5개 지역 투어에 이어 서울 공연까지 두 시간 반 동안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던 PLT의 공연은 앵콜곡으로 ‘IGOHOLIC(아이고홀릭)’을 선보이며,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어 PLT는 공연을 마치고 각자 개인 앨범 작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며, 계속해서 다양한 공연으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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