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3개국 순방에 나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 탑승 전 손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_뉴시스)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문 대통령은 3월 10일부터 12일까지 브루나이를 방문하여 ‘볼키아’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국왕이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하는 등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한-아세안 대화조정국으로서 우리나라와 아세안간 관계 발전의 창구 역할을 하고 있는 브루나이와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과 신남방정책의 핵심지역인 아세안과의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인구 43만의 작은 국가이지만 원유와 천연가스를 기반으로 1인당 GDP 3만불이 넘는 자원 부국으로 우리나라는 97년 이후 연간 100만톤 내외의 LNG를 도입해 왔으며, 브루나이 최대 규모 모스크인 볼키아 모스크와 리파스 대교 등 다수의 랜드마크 건축물 건설에 참여해 왔다.

이번 방문을 통해 LNG 단순 수입을 넘어 에너지 개발에서 도입까지 전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오일머니를 활용한 인프라 사업에서 우리 기업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브루나이 최대 건설공사로 우리 기업이 수주한 '템부롱'대교 건설사업 현장을 방문하여 우리 기업과 근로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템부롱' 대교는 동서로 분리된 브루나이 국토를 연결하는 교량으로 해상 12km, 육상 10km에 달하는 대규모 공사로 4개 공구 중 핵심구간인 해상교량 부분 2개 공구를 우리기업이 수주하여 올해 5월 완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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