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경기 남부권을 대표하는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을 확신한다”

[시사매거진251호=정용일 기자] 남한강, 금강, 안성천의 발원지이자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자연의 도시 안성은 200여 년 전 최고로 번성하던 상업도시로 마음에 꼭 드는 물건이 시장을 가득 채우던 ‘안성맞춤의 고장’이다. 지난 2006년 ‘안성맞춤 도시, 안성(City of Masters)’을 도시 브랜드로 선포한 안성맞춤도시, 안성은 2019년 현재, 장인의 정신으로 디테일하게 정책을 맞추는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모든 정책은 모든 시민에게 골고루 이익이 돌아가며 다음 세대에게도 혜택이 지속될 수 있도록 장기적인 플랜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말하는 우석제 안성시장은 지역민들과 함께 선진일류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힘찬 행보를 걷고 있다.

200여 년 전 최고로 번성하던 상업도시로 마음에 꼭 드는 물건이 시장을 가득 채우던 ‘안성맞춤의 고장’ 안성시는 ‘안성맞춤 도시, 안성(City of Masters)’을 도시 브랜드로 선포한 안성맞춤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사진_안성시)

지역 내 소비 증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살기 좋은 도시로 도약

지방자치단체들은 저마다 살기 좋고 일하기 좋은 명품도시를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성시 역시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며 살기 좋고 일하기 좋은 도시로의 발전을 꾀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민선7기 5대 핵심공약을 기반으로 ‘즐거운 변화 Best 10’을 선정하여 온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5대 핵심공약은 ▲에너지 취약지역 도시가스공급 확대, ▲유천취수장 상수원 규제 조기 해소, ▲대규모 낮은 단가 산업단지 조성, ▲구)의료원 공공복합개발 추진, ▲평택~안성~부발 국가철도 적기 추진이다.

특히 지역발전과 관련, 우석제 시장이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건 지역 내 소비 증진이다. 우 시장은 “지역경제가 살아나기 위한 대전제는 지역 안에서 많은 소비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시는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지원을 확대하고 지역화폐 활성화로 지역 상권을 견인할 계획이다. 이제 안성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를 발행하고 지역경제 흐름이 막힘없이 순환될 수 있는 상권을 조성해 나갈 것이다”라고 피력했다.

안성시는 안성시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연간 약 138억 5000만 원 규모의 지역 화폐를 발행하여 지역 상권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선순환을 도모하여 지역 상권을 살리는 기틀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인근 도시보다 가격 경쟁력이 있고, 다양한 혜택을 갖춘 산업단지 조성으로 지속적으로 더 좋은 기업을 유치하여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안성마춤’ 안성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다

‘안성마춤’은 400년 전의 오랜 ‘장인정신’을 오롯이 쌀, 한우, 포도, 배, 인삼 등 5개의 농산물에 녹여 넣은 농특산물 공동 브랜드다. 지자체의 차별화된 농업브랜드가 거의 없던 1997년, 안성시와 안성농협이 함께 손을 잡고 ‘안성마춤’ 브랜드를 만들었고, 이후 2001년에는 안성마춤 상표 사용에 관한 조례를 제정, 정책에 힘을 실었다. ‘안성마춤’ 브랜드는 지난 해 지자체에서는 최초로 13년 연속 소비자가 뽑은 퍼스트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며, 우후죽순으로 넘쳐나는 지자체의 여러 농산물 브랜드 가운데 단연 독보적인 위상을 자랑한다. 2002년 첫 해 14억 원의 매출로 출발해, 2018년에는 1천 160억 원 이상의 매출(지역물류센터 60억 합산)을 올리며, 엄청난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안성시 도시브랜드 가운데 대표적인 자랑스러운 하나의 이름이다.

또한 18년째 이어온 안성맞춤 남사당바우덕이 축제가 문화관광부 주관 2019년 최우수축제로 선정,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의 바우덕이로 정착시키기 위해 축제의 확장성을 도모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안성시의 오랜 전통과 다양한 문화 발전, 그리고 지역발전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인재양성이다. 수많은 지자체들이 교육도시로의 변모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꾀하고 있는데 안성시 역시 인재양성을 위한 정책을 활발히 시행하고 또 계획 중이다. 그 일환으로 안성시는 시정목표의 하나인 ‘함께 나누는 소통도시’의 세부 핵심정책으로 학부모 부담 없이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교육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부터 새롭게 ‘안성시 미래교육 지원센터’ 설치를 통해 학교에서만의 교육이 아닌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하며, 청소년들이 자신에게 적합한 진로에 대해 탐색․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 시장은 “앞으로도 백년지대계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경쟁력을 갖춘 우수한 인재를 키우는 일에 아낌없이 투자할 것이다”라고 피력했다. 선진일류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중인 안성시의 2019년의 힘찬 행보가 주목된다.

안성시청 우석제 시장

Interview | 안성시청 우석제 시장

우석제 시장께서 생각하시는 안성시의 가장 큰 매력은.

한 도시의 발전 가능성을 논할 때, 중요한 것 두 가지는 그 도시의 정체성이 얼마나 훼손되지 않고 남아 있는가와 많은 기업과 사람들이 모일만한 자원이나 기회를 많이 갖고 있는가의 문제라고 본다. 이런 점에서 안성시는 고려시대 송문주 장군이 당시 유일하게 몽고군을 함락시킨 역사가 살아있는 곳이며, 남한에서는 유일하게 2일간의 온전한 해방을 이루어낸 ‘3.1운동 실력 항쟁지’이기도 하다. 또한 현재도 우리의 일상 언어에 자주 등장하는 ‘안성맞춤’은 또 어떤가, ‘안성맞춤’은 안성의 장인정신으로 만든 안성맞춤 유기에서 유래한 말이다. 조선후기 내로라하는 사대부집에는 반드시 갖추어야 할 명품이었고, 또 소비자의 마음과 만족감에 꼭 맞춘다 하여, ‘안성맞춤’이라 했다. 이 장인의 정신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안성마춤 브랜드’로 오늘날 면면히 계승되고 있다. 다만, 과거의 명성만큼 현재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점은 우리의 과제이다. 이밖에 안성의 매력은 무궁무진하다. 경기남부권 내 난개발이 없는 농촌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는 도농복합도시이며, 남사당 바우덕이 전통을 계승하고 이어가는 자랑스러운 고장이기도 하다. 아울러,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환경 친화적 도시로 서울~세종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춘 미래의 경기 남부권을 대표하는 거점도시로 방문하고 싶은 도시 1순위, 기업하기 좋은 도시 1순위로 자리매김할 것을 확신한다.
 

이번 보도를 통해 안성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선물처럼 주어지는 미래는 없으며, 설령 있다 해도 우리는 그런 것에 기대어 미래를 준비해서는 안 된다. 내일의 성과는 우리가 보낸 오늘의 평가지표라고 믿는다. 우리 앞에 놓인 하루하루가 안성 미래의 100년 대계를 결정짓는다는 각오로 시민 여러분과 함께 ‘즐거운 변화, 행복한 안성’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저는 지면을 빌려, 존경하는 안성시민 여러분께 ‘변화’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다. 우리는 누구나 지금보다 더 잘 사는 안성을 원하고 그 안에서 나 자신과 가족, 그리고 이웃들이 지금보다 나은 생활을 영위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생각은 그렇게 하면서 막상 그 발전을 위해 내가 지금 당장 조금이라도 양보를 하거나 희생을 해야 한다면, 이에 대해서는 선뜻 동의하지 않는다. 이것은 사람들이 이기적이어서가 아니라, 이에 대해 학습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우리가 양보하고 내려놓음으로써, 나부터 먼저 시작함으로써 이에 대한 성과를 함께 맛본 경험치가 우리에게 있다면, 그 다음부터 전체의 발전은 지금보다 훨씬 가볍고 쉬워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따라서 가장 처음의 마중물이 누가 될 것인가에 대해 우리가 대의적으로 합의점을 찾을 수 있다면, 생각보다 빠르게 도시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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