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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간 펼쳐지는 다섯 사냥꾼들의 여정 '사냥꾼들'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9.03.0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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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김민수 기자] 기존 SF팬들은 물론 새롭게 SF장르를 읽어보고자 하는 독자를 위한 그래비티북스 GF;Gravity Fiction 시리즈. 이번 GF6호는 조나단 작가의 첫 장편SF 『사냥꾼들』이다.

『사냥꾼들』은 종말 이후 세상을 배경으로 한 포스트 아포칼립스로, 식인종인 돌쟁이들에게 납치된 권 씨 영감의 딸을 찾아 길을 나서는 다섯 사냥꾼들의 종횡무진 모험담이 짜릿하게 펼쳐진다.

광화문, 인천 제물포 등 현재 우리에게 친숙한 공간의 대재앙 이후 모습이 실감나게 묘사되어 포스트 아포칼립스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낯설지가 않다. 동시에, 사냥꾼들의 과거를 통해 세상이 멸종하게 된 과정을 그림으로써 문명과 인간 세계에 대한 깊은 통찰도 빼놓지 않고 경쾌하게 제시한다.

특히 『사냥꾼들』은 GF5호 『지상의 여자들』과 함께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주최하는 2018 과학스토리 기반 과학융합 콘텐츠 창작 프로젝트 사업 지원을 받은 작품이란 점에서 그 의미가 깊은 작품이다. 

작가 조나단은 과학웹진 <크로스로드>에 『사고』, 『여자를 믿지 마라』, 『다윈과 나』, 『신이 태어났다』 등 다수의 SF 단편을 발표했으며, 웹소설 사이트 <브릿G>에서 SF와 스릴러, 추리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장르 소설뿐만 아니라 장르시나리오와 장르대본도 쓰며 분야의 경계 없이 글을 창작하고 있다. 

군더더기 없는 담백한 문체, 작가 조나단만이 가지고 있는 깨알 같은 위트가 적절히 녹아든 『사냥꾼들』은 잠들기 전 침대에서, 또는 심심한 주말 집이나 카페에서 누구나 부담 없이 킬링타임용으로 편하게 읽기 좋은 작품이다.

특히 사냥꾼들이 권 씨 영감의 진짜배기 딸을 찾아나서는 과정에서 하나씩 드러나는 비밀에, 독자들은 손에서 절대 책을 놓지 못할 것이다. 

 

에필로그

인공지능, AI시대를 훌쩍 뛰어넘은 먼 미래. 대재앙이 세상을 집어삼켰다. 인간은 더 이상 태어나지 않고 폐허가 되어버린 도시에 남겨진 자들은 각자 종족을 유지하며 가까스로 삶을 이어가고 있다. 여자들은 더 이상 새 생명을 잉태하지 못하고, 잉태한다 하더라도 대게가 사산아거나 칠삭둥이에 불과하다.

광화문 일대에서 가장 굳건한 일족을 가진 권 씨 영감. 그는 주변에서 유능하다는 사냥꾼들을 불러 모으고, 수 년 전에 돌쟁이들에게 납치된 젊은 막내딸을 찾아오면 금 서 돈을 주겠다는 임무를 제안한다. 권 씨 영감의 막내딸은 온전한 생명을 잉태할 수 있는 진짜배기 딸인 것.

하지만 이 임무를 완수하는 데에는 두 가지 걸림돌이 뒤따른다. 첫째는 딸을 납치해간 돌쟁이들과 맞서 싸울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하는 것이고, 둘째는 막내딸을 찾으러 가는 인근에 ‘천사들의 섬’이 있다는 것. 돌쟁이들은 대재앙의 죄를 뒤집어쓰고 태어난 식인종으로, 밤에 활동하는 난폭한 종족이다. 아무리 유능한 사냥꾼이라도 그들과 맞서 싸우는 건 절대 만만한 일이 아니다. 또한 ‘천사’들은 다른 일족과 절대 상대하지 않는 무리로, 천사들 안에 돌쟁이가 있다는 소문까지 나도는데… 과연 사냥꾼들은 7일 만에 막내딸과 함께 권 씨 영감 앞에 나타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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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dikigirl200@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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