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은 청춘다워야 한다 - 담대한 도전!”, 극단 낯선사람 ‘PLAY BUS 세계공연유랑(2018년 4월~9월)

[시사매거진=하명남 기자] [극단 낯선사람, PLAY BUS 세계공연유랑기] 제5화. “너희의 여정을 지켜줄게”

아직 겨울이 채 가시지 않은 시베리아 대륙을 오래된 버스로 횡단하는 것은 걱정이 많은 일이었다. 우리는 한국에서부터 계속 블라디보스톡 영사관에 연락을 취하며 현재의 도로 상황과 날씨, 안전 문제에 대해서 긴밀하게 담당 영사님과 이야기를 나누어 왔다.

 

블라디보스톡 영사관 앞에서

블라디보스톡 영사관 앞에서(사진=극단 낯선사람, PLAY BUS 세계공연유랑프로젝트)

 

블라디보스톡에 도착하고 제일 먼저 영사관을 찾아갔다. 담당 영사님은 “드디어 만났군요!”라며 우리를 반가이 맞이해주셨다.

“처음에는 안전 문제때문에 이 여정을 만류했지만, 이야기를 들으며 청년 때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1989년,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지면서 나도 무작정 배낭 하나 매고 여행을 떠났습니다. 배낭여행 1세대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때 내가 느꼈던 열정과 도전정신이 생각나요.

영사로서 그리고 인생의 선배로서 지금 나의 역할은 낯선사람들이 러시아를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도와주고 지켜주는 것이 나의 몫인 것 같아요.”

 

장광진 영사님과의 대화

장광진 영사님과의 대화(사진=극단 낯선사람, PLAY BUS 세계공연유랑프로젝트)

 

이런 말과 함께 영사님은 여행에 필요한 필수 러시아어와 긴급 연락처, 유용한 정보들이 담긴 자료들을 주셨다. 관할 내의 우리 국민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24시간 긴급 전화를 항상 곁에 두시는 영사님은, 우리 여정을 통틀어 ‘우리를 지켜주고 있다.’라는 느낌이 들도록 보듬어주신 유일한 분이다.

 

블라디보스톡 영사관 사람들과

블라디보스톡 장광진 영사님과 영사관 사람들과 함께(사진=극단 낯선사람, PLAY BUS 세계공연유랑프로젝트)

 

*. <PLAY BUS 세계공연유랑기>는 [극단 낯선사람]의 연출 황유택, 기획 최주희, 배우 이영재, 박정현, 유승민의 2018년 4월 출발부터 한국에 복귀한 후 2019년 현재까지 세계공연유랑 여정 중 작성한 기록을 바탕으로 직접 재구성한 이야기입니다. [극단 낯선사람]의 아홉 청춘들의 담대한 도전을 격려하며 시사매거진 단독으로 그들의 여정을 함께 합니다. 또한 [극단 낯선사람]의 앞으로의 활동을 후원하실 기업과 서포터즈를 모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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