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교육청 협약식, (좌)서울시향 대표 강은경, (우)서울시 교육감 조희연 (사진=서울시향 제공)

[시사매거진=강창호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강은경, 이하 ‘서울시향’)과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22일(금) 오전 10시 30분 서울시교육청(904호)에서 서울 학생의 창의·감성을 함양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강은경 서울시향 대표이사와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등 양 기관의 대표가 직접 참석하여 두 기관의 공고한 협력을 다짐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두 기관은 △서울 학생의 미래역량 강화를 위한 학교문화예술교육 활성화 협력 △서울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음악교육사업의 확대 발전을 위한 협력 △서울학교의 내실 있는 음악수업을 위한 교재 개발 및 배부 협력 △문화예술부문 전문지도인력(예술인) 인력풀 공유 등에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서울시향은 2007년부터 서울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해오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왔다. 2016년부터 중학교 음악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교 음악수업에서 가장 절실한 부분은 학생들의 오케스트라 및 클래식 음악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시킬 수 있는 흥미로운 음악수업 부교재의 확보였다.

이에 서울시향은 지난해(2018)부터 교과서에 나오는 주요 클래식 음악을 이야기가 있는 영상으로 자체 제작한 <교과서 음악 영상화> 사업을 진행, 첫 대상인 중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작 완료한 상태이다. 또한, 이에 대한 총체적 결과를 바탕으로 환류를 통해 추후 초등학생용 교재 개발 및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오는 3월 신학기 시작과 함께 서울 소재 380여 중학교에 배포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24만 명의 서울 중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서울시향의 연주를 영상으로 접하게 된다.

서울시향은 해당 프로그램의 혜택을 홈스쿨링을 하는 학생들에게까지 확대 제공하기 위하여 4월 13일(토) 오후 5시 세종S씨어터에서 교과서 음악 영상을 콘서트 버전으로 상영하는 <교과서 음악 영상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시향 홈페이지를 통해 3월부터 참가신청이 가능하다.

서울시향은 자체 기획한 수준 높은 교육 콘텐츠가 본 협약을 기반으로 공교육 내실화를 위한 실질적 동력이자 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영유아부터 노년에 이르는 생애주기별 자체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및 강화 중인 서울시향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관객을 개발하고 시민의 오케스트라로서 클래식 음악의 저변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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