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_로드FC)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계체량 행사는 각 체급 경기에 출전하는 파이터들의 체중을 측정하는 행사다. 파이터들은 기자회견 같은 특별한 행사가 없다면 계체량에서 상대 파이터와 처음 만난다. 현장에서 미묘한 신경전이 이어지고, 그 신경전에 따라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지기도 한다.

그동안 ROAD FC 계체량 행사에는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경기 소감을 말하는 평범한 인터뷰부터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코스프레에 도발까지 각양각색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도 파이터들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계체량 행사에 총 22명의 파이터들이 모이기 때문.

상황은 다르지만 지난 20일 서울시 청담동 로드짐 강남에서 열린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전 기자회견에서도 다양한 모습이 나왔다. ‘끝판왕’ 권아솔이 먼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샤밀 자브로프에게 “빅토리 하빕 빅토리! 빅토리 샤밀 빅토리!” 도발을 했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노코멘트로 상황을 넘겼고, 샤밀 자브로프는 “하빕한테 말하지 말고 나한테 말해라”라며 권아솔의 도발을 맞받아쳤다.

권아솔에게 관심이 없던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샤밀 자브로프는 공개훈련에서 “난 준비가 됐는데 권아솔은 어디 갔어?”라며 웃었다. 그전까지 진지한 모습을 보이던 것과 달랐다.

계체량 행사에 권아솔이 참가하는 것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같은 팀 소속인 ‘태권 파이터’ 홍영기와 정상진이 경기에 참가하기에 세컨드로 올 가능성도 있다. 그동안 예상치 못한 행동을 해왔기에 권아솔이 어떤 행동을 할지 예측할 수 없다.

권아솔은 계체량 행사에서도 돌발 행동을 할까?

한편 ROAD FC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샤밀 자브로프와 만수르 바르나위의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전을 진행한다. 두 파이터 중 승리하는 최후의 1인은 5월 18일 제주도에서 ‘끝판왕’ 권아솔과 토너먼트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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