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사진_바른미래당)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2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을 통해 "김태우 씨 폭로로 의혹이 발생하자 강력 부인하고 정쟁으로 몰아간다. 사실이 조금씩 드러나자 강하게 변명하고 있다"며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의 반응을 보면 박근혜 정부 '문화계 블랙리스트' 대응 방식과 너무 닮았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마치 3년 전 청와대와 여당 모습을 리플레이 해 보는 것 같다"며 "어제 공공기관 채용 비리도 추가 적발됐다. 여야가 합의한 공공기관 국정조사 진행을 위해 민주당은 국회 일원으로서 책임 있는 모습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태극기 부대와 함께하는 한국당, 재판 불복하는 민주당이 마치 샴쌍둥이 보는 듯하다”며 “정상적 모습의 정당으로 볼 수 없다"고 두 당을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1당과 2당이 보이콧 공조를 하더니 이제 이해할 수 없는 언행을 한다"며 "한국당은 소수 과격한 세력과 함께 하더니 황교안 전 총리는 탄핵을 동의 못한다는 말까지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김경수 지사의 2심 재판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간담회까지 하며 재판 불복을 계속한다"며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들고 사법부 독립을 훼손하고 있다.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일로 집권 여당의 자격이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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