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당시 서갑숙 <사진출처/MBC 뉴스데스크 방송 캡쳐>

[시사매거진=전진홍 기자] 배우 서갑숙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서갑숙은 19일 KBS 아침마당에 출연한 전 남편인 배우 노영국이 프로그램에서 과거 이야기를 하며 자연스럽게 주목을 받게 됐다.

서갑숙은 배우로 왕성히 활동하던 시기인 지난 1999년 자전적 성 에세이 서적인 '나도 때론 포르노그라피의 주인공이고 싶다'를 발표하며 사회에 충격을 던졌다.

특히 책에는 서갑숙이 학생시절 강간을 당할 뻔한 이야기, 혼인빙자간음에 관한 이야기, 동창과의 성관계, 별거 생활 중에 경험한 연애 등이 내용으로 수록됐다. 책은 불티나게 팔려 당시 140만부가 팔릴 정도였으나 사회여론은 이미 충격으로 얼룩진 상태였다.

책이 점점 사회문제로까지 대두되자 서갑숙은 당시 공개 기자회견까지 하고 진심으로 책을 봐 줄 것을 호소했다.

당시 서갑숙은 음란물 판정시비와 수사 등의 고초를 겪으면서 "내용중 법에 저촉될 만한 논란이 있다면 독자나 대중 언론에서 논의할 문제다"며 "사법적으로 판단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강하게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사회는 호의적으로 보지 않았다. 주요 서점에서는 서갑숙의 책을 돌려보내는 '반품 러쉬'를 보이기도 했다.

또한 책으로 인해 서갑숙은 출연하고 있던 드라마에서 하차하는 아픔을 치렀고 이윽고 '방송 출연 정지' 처분까지 받아 8년동안 브라운관에 출연하지 못했다. 

이후 서갑숙은 2007년 케이블 드라마를 통해 브라운관으로 컴백했다. 이후에는 조연급으로 간간히 TV 드라마와 영화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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