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극협회, 손정우, “한국연극 새로고침” 슬로건 내걸어...

제26대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후보' 기호 3번 손정우' (사진제공=한국연극협회)

[시사매거진=강창호 기자] 오는 2월 25일은 사단법인 한국연극협회의 26대 이사장 선거가 있는 날이다. 이번 이사장에 출마한 세 명의 후보 중 기호 3번 손정우 후보는 32년 차 연극인이다.

2012년, 2013년 연이어 서울연극제 연출상을 수상하고, 2014년 셰익스피어 어워즈에서 연출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혜화동 1번지 동인, 한국연출가협회장, 서울연극협회 ST-bomb 예술감독 등을 역임하며 한국 연극의 발전을 위해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까지 그 영역을 확장, 왕성하게 활동해 오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 연극은 위기의 시대!

한국 연극계는 지난 정권의 블랙리스트 광풍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한국 연극 내부의 적폐들이 터져 나왔다. 연극인들은 아무리 힘들어도, 누가 뭐라 해도 순수한 연극 정신을 믿으며 작업했던 열정마저도 난도질당했다며 가슴으로 피눈물을 흘렸다.

좋아하는 연극만 하고 있을 수 없었던 손정우가 “한국연극 새로고침, 깨어 뛰는 손정우”라는 슬로건으로 출사표를 던진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우리 한국연극이 제대로 서기 위해서는 우리 연극계의 지난 시절 잘못된 관행들은 깨끗이 청산하고, 재발방지 대책은 굳건히 세우는 것으로부터 ‘새로고침’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가장 먼저 한국연극협회의 정상화와 변혁에 집중하겠다며 한국연극협회의 변혁을 위한 네 가지 약속을 했다. 첫 번째 깨끗한 청산, 두 번째 신나는 작업, 세 번째 지역연극인을 살맛나게 하는 新사업개발, 네 번째 새로운 비전이다.

먼저, 깨끗한 청산을 위해 약자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연극인 인권센터를 설립하겠다고 했다. 또한 투명한 예산집행을 위해 전자결제시스템을 도입해 전 회원이 실시간 검색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기존 정부에만 의존해야 하는 지원금 나눠 갖기 식의 수동적 행정에 안주하지 않고, 프로그램개발을 통한 연극의 새로운 영토 확장과 연극인 복지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도 했다. 지역연극인들의 창작활동을 돕기 위해 1지부 1창작거점 공간을 개발하는 등 지역연극 활성화의 의지도 확고했다.

손정우는 절망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한국연극협회의 희망엔진이 되겠다며 한국연극 변혁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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