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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성장 지탱하는 히든 챔피언, 국내 최대 보유 산업용 강화플라스틱 전문 백화점베스트월드플라스틱(BWP) 박영호 대표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9.02.1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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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신혜영 기자]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BWP의 박영호 대표는 일반 PVC, C-PVC, PP, Clean PVC, PVDF, HT, SCH80(스케줄 80) PVC, SCH80 C-PVC, SCH40(클리어 투명 PVC 파이프) 등 산업용 강화플라스틱을 비롯해 밸브, 스트레나, 경·연질판, 부식에 강한 덕트관 등을 다수 보유해 대한민국 PVC 유통업계를 든든하게 지탱하는 존재다.

베스트월드플라스틱(BWP) 박영호 대표


박 대표는 철과 SUS로 대체가 불가능한 건축현장의 상하수도와 배관, 나아가 IT 장비, 반도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생산현장을 고객사로 삼아 정찰제와 연결 판매를 하고 있다. 그래서 BWP는 산업용 플라스틱 분야의 백화점, 창고형 매장의 대명사로 불린다. 지난해는 업계의 실물경제 매출이 3분의 1 이상이나 줄었음에도 박 대표는 2년 전의 매출 수준을 유지하는데 성공하며 여전히 업계 일인자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전문성으로 인정받는 현재, 접근하기 쉬운 플랫폼에서 새로운 고객을 위해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유튜브 업로드를 시작한 BWP의 박영호 대표는 2019년의 목표를 꾸준한 현상 유지라고 정했다.
흔히 PVC라면 철물점을 연상하지만, 산업용 플라스틱은 반도체, 정보통신, 환경 케미컬 공장 분야 등 모든 생산 산업 내에 있다. 또 케미컬 화학과 자동차 분야에서는 표면처리 후 출고하며, 환경정화 분야에서도 광범위한 매출을 발생시킨다. 최대 20년간 사용되는 제품들이기에, 단종을 대비해 오픈 초기부터 국내외에서 미리 물량을 확보해 둔 덕분이다.
최근에는 티타늄이 대체체로 나왔으나, 사용범위가 제한되며 고가이기 때문에, 석유가 나는 한 플라스틱 산업은 항상 유지된다는 박 대표는 산업용 플라스틱 유통업계에 입문한 이래 가장 잘 한 일로, ‘고인 물’로 안주하지 않고 투명한 시장에 기여한 것을 꼽는다.


중용과 원칙의 덕을 지키며 경제 상황에 굴하지 않고 수익을 창출하다
박 대표가 언제나 업계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는 것은 유행을 타지 않는 수 만여 종의 보유 제품들은 물론, 가격 붕괴나 폭리를 막는 가격 오픈 정책을 유지했기에 가능했다.
또 매입처 외상장부를 없애고 리베이트를 끊으면서도 매장의 수익을 유지하는 비결로, 박 대표가 소개하는 가격의 표준화(정찰제)와 올바른 인센티브 세이브 방식이 있다. 단위별 대량판매가 보장되면 매입처에서 배송비 등을 줄여 더 좋은 인센티브를 제안하고, 이러한 잉여 이익 덕분에 고객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 방지의 혜택을 누린다. 그래서 박 대표와 BWP가 존재하는 한 업계의 산업용 플라스틱의 공정거래는 항상 유지된다.
골드만삭스와 세계경제학박사들의 예측도 빗나가는 복잡한 경제정세 속에, 박 대표는 산업에서도 친기업 정책은 고소득 재벌에게 유리하며, 친서민 정책은 경기 구조와 GNP의 뿌리 깊은 붕괴를 가져온다고 지적한다. 진정한 낙수효과는 재벌 지원이나 청년실업 지원정책보다 양쪽의 균형 유지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화, LG 등 대기업 플라스틱 시장은 세계 4% 성장 붐을 타고 6천억 원 규모의 수출시장 어드밴티지를 누렸지만 강대국들의 성장세는 더 컸기에 이를 자축할 수만은 없다. 반도체 시장이 급성장했지만 나머지 분야는 여전히 성장이 0.n% 대에 그치며 멈춰 있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인건비 상승보다 더 근본적인 해결책은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가치관 변화에 있다고 한다.


경제 불황이란 핑계나 도피처가 아닌, 가치관을 바꾸고자 사회 지도층이 모범을 보일 기회
휴가와 국경일을 반납하고 일하는 박 대표는 공직자들 역시 오너가 2,3인 몫을 하며 직원에게 먼저 모범을 보이는 자신처럼 행동해야 사회 분위기가 바뀐다고 강조한다. 평일 늦은 밤, 24시간 가동하는 공장에 필요한 부품을 찾는 다급한 전화에 응대하는 직원이 출근하는데, 바캉스와 친목모임만 다니면서 적자와 불황을 핑계 삼는 오너 밑에서 직원이 성장할 수는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이러한 성실성은 삶의 현장에서 행복을 찾게 만들었고, 돈을 버는 목표와 가치를 정해놓고 전진하기에 업계에서 살아남는 비결이 되었다고 한다.
또한 박 대표는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 빚을 내서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결혼과 입시경쟁, 취업을 거치는 것을 당연히 여기는 우리 사회의 배금주의 분위기가 인건비 상승도 부채질한다고 한다. 빚이 있고 자원이 부족하며 인구밀도가 높은 나라에서 <스카이 캐슬>을 두고 비정한 경쟁을 벌이며, 자수성가와 졸부를 구분할 수 없는 우리 사회에서는 정당한 소득의 세금을 줄여 주고, 기약 없는 지원보다는 정상적인 소득원을 많이 발굴해 ‘일할 수 있는 쟁기’를 쥐여주어 100 세 시대의 평생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 낫다. 이러한 경영관을 토대로 박 대표는 직원들과 한마음으로 열심히 일했으며, 수많은 고객사들로부터 주말과 밤에 갑자기 공장에 사고가 터졌을 때도 부품을 가장 먼저 구해 주는 매장이라는 믿음도 확보할 수 있었다고 한다.
“경제는 주기적으로 암울해진다. 그렇지만 새벽이 가면 여명이 온다. 유튜브를 시작한 것은 새로운 거래처에 국내 정상급 보유고를 보장하는 매장이 있다는 것을 효과적으로 알리고자 함이며, 2019년에도 더 좋은 가격, 깨끗한 시장을 유지할 것”이라는 박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의 생존자가 되고자 거창한 캐치프레이즈를 장식하는 대신, 여전히 ‘스텝 바이 스텝’에 충실하고 있다.
늘 준비된 상태로 새로운 여명을 맞이하고자 지금을 열심히 살아가는 박 대표의 마음가짐이, 바로 국내 1위 산업용 플라스틱 전문백화점, BWP가 이 자리에 오게 된 비결인 것이다.

신혜영 기자  gosisashy@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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