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쓰레기 배출 Zero! 신개념 음식물 처리기 ‘L7’
조은생활㈜ 김완재 대표

[시사매거진=신혜영 기자] 환경부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연간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은 약 550만 t, 이를 식량자원의 가치로 환산하면 20조 원 이상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음식물 쓰레기에서 발생하는 침출수는 토양 및 수질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으며,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무려 885만 t에 달한다고 한다. 이제는 정부 차원을 떠나 국민 모두의 노력이 절실해지는 이때, 놀라운 기술력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업체가 있다. ‘L7 음식물 바이오 처리기’를 선보이며 음식물 쓰레기의 24시간 완전분해에 의한 퇴비화를 실현한 조은생활㈜의 김완재 대표를 만나봤다.

조은생활㈜ 김완재 대표


Q : 최근 출시한 ‘L7 음식물바이오처리기(엘세븐)’에 대한 관심과 호응이 뜨겁습니다. 어떤 계기로 이러한 제품을 개발하게 되었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A : 저희 조은생활 주식회사는 2004년부터 가정용 음식물 처리기 개발에 착수, 2008년 첫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지난 2018년 6월 ‘L7 음식물 바이오 처리기’를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제품 개발에 이르기까지 무수한 실패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환경사업·녹색사업에 대한 갈망이 저희가 지금껏 포기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음식물을 자연과 가까운 환경에 방치해두면, 태양과 바람, 토양 속 미생물에 의해 5~6 주면 완전히 분해되어 사라집니다. 이러한 원리를 제품에 적용하여, 미생물 작용을 극대화해주는 최적의 기구설계와 오랜 연구를 거쳐 개발한 미생물 제제를 활용해 평균 24시간 이내에 완전 분해가 이뤄지도록 만든 것이 바로 ‘엘세븐’입니다. 사실 ‘음식물 처리기’는 일본에서 먼저 상용화되었지만 대부분이 일본의 주거환경에 맞춘 ‘실외용’이라 국내에 그대로 적용하기엔 악취 발생 및 배기 호스 설치 등의 문제가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많았습니다. 이에 저희는 제품 개발의 최우선 순위를 집 안에서도 마음껏 사용할 수 있도록 탈취 기능을 강화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으며, 미생물의 분해속도를 극대화하는 데에도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Q :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이래, 음식물 쓰레기 처리와 관련된 수많은 제품들이 시장에 출시되어 왔습니다. 그러한 제품들과 차별화되는 ‘엘세븐’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A : 엘세븐은 음식물 쓰레기 투입 후 24시간 내에 95% 이상의 분해율을 보여줍니다. 또한, 이온 산화촉매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탈취 장치를 적용, 99%의 냄새 및 유해가스, 바이러스를 제거해 실내에서도 편히 사용할 수 있으며, 별도의 설치 과정이나 필터 교환 없이 전원코드를 꽂아두는 것만으로 작동이 가능해 편리성은 배가되고 유지비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분해과정에서 축적되는 소량의 부산물들을 모아 퇴비로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엘세븐이 훌륭한 친환경 자원순환 제품으로 평가받는 요인이 되고 있으며, 기존 건조 방식 음식물 처리기와 주방용 오물분쇄기와 같은 음식물 쓰레기 감량 제품들과의 가장 큰 차별화된 경쟁력입니다. 또한, 자동습기조절 시스템과 저소음·저전력 기술은 실제 사용해본 고객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현재 생산하고 있는 모델은 ‘가정용’과 ‘준 업소용’으로서, 가정용의 경우 하루 1~1.5kg 중량의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고, 깔끔하며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으로 주방 어디에 놓아도 센스 있는 인테리어 가전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준 업소용 제품은 하루 10~15kg을 처리할 수 있으며, 음식물 양에 따라 소비전력을 5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 업소 특성에 맞춘 전기료 절감이 가능합니다. 특히, 준 업소용 제품은 용량과 규격, 기능면에서 세계 최초라 자부하고 있습니다.
 


Q : 단순한 감량에 목적을 둔 기존 제품과는 달리, 완전분해를 통한 자원순환을 구현했다는 점은 점차 강화될 정부의 쓰레기 배출 정책을 고려할 때 의미하는 바가 클 것 같습니다.
A : 기존 제품들은 말 그대로 음식물의 수분을 제거하고 압축시켜 ‘중량’을 줄이는 것, 즉 ‘음식물 쓰레기종량제’에 대응하는 배출량 감량과 측정을 통한 비용 절감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 제품은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로 바꿔줌으로써 자원의 재활용과 순환이라는, 보다 적극적인 환경보호의 개념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물론, 처리 비용 절감의 측면 또한 기존의 방식보다 월등히 뛰어난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점 때문에 각 지자체 및 기업, 공공기관은 물론 신축 아파트와 주택단지, 어린이집과 경로당, 교회, 병원, 호텔 등에서도 저희 제품에 대한 관심과 구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2013년부터 참여하고 있는 ‘음식물 쓰레기 감량기기 설치 보조금 지원 사업’에 따라, 기기 구입금액의 50~80%에 달하는 보조금을 해당 지자체에서 지원받을 수 있어 식당과 같은 음식물 쓰레기 배출 업소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음식물 쓰레기 처리사업은 각 지자체의 조례에 의거해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소요되는 예산과 비용 또한 상당하며, 가정에서 배출하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의 상당 부분을 지자체에서 분담하는 방식으로 적자사업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만약 저희 ‘엘세븐’과 같은 제품이 각 가정마다 보급된다면, 이러한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뿐더러, 절약한 예산을 시민복지를 위해 활용할 수 있으리라 기대됩니다.


Q : 이미 제품이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신제품 개발에 대한 투자와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향후의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 현재 1인 가구를 겨냥한 소형 제품과 가격 부담을 줄인 보급형,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한 고급형 제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론칭한 세계 최초의 친환경 음식물 처리기 및 주방가전 전문매장 ‘에코플라자’를 더욱 확대해나갈 방침입니다. 현재 20여 개의 매장이 운영 중이거나 오픈을 준비하고 있고, 올해 안으로 200~300개의 매장 오픈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그밖에 기존에 운영되고 있는 전국 250여 개의 지사/대리점에서도 엘세븐 제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다채로운 마케팅과 홍보활동, 주력 제품 외 싹수 살균 소독수 생성기, 젠커 인덕션, 직접 제조를 의뢰한 L7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에코 생활용품 등의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개발 및 소싱해 가맹비나 로열티 없이 대리점과 동반성장할 수 있는 조은생활주식회사만의 지원 제도 등을 통해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지원을 펼칠 계획입니다. 해외 사업의 경우에도 이미 필리핀 업체와 상담을 진행 중이며, 중동 5개국에 샘플을 보내놓은 상태입니다. 유럽과 미국 쪽도 바이어와 접촉 중에 있다. 앞으로도 자연과 환경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기업, 우리 후손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는 데 일조하는 기업으로서 국민들과 함께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