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The-K타워에서 전당대회 출마 기자회견 당시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사진_뉴시스)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전당대회 일정 변경을 촉구하면서 보이콧을 밝혔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전당대회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번 전당대회는 모든 후보자가 정정당당하게 상호 검증을 하고 공정한 경쟁을 해 우리 당이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돼야 한다"라며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의 부족함이다"라며 "저 스스로를 돌아보고, 더 많이 듣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내 나라 살리는 길을 묵묵히 가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27일로 예정된 전당대회가 2차 북미정상회담과 날짜가 겹치는 점 등을 이유로 전당대회를 연기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다른 후보들과 함께 전당대회 보이콧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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