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빕 누르마고메도프(사진_ROAD FC)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권아솔이 누군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안중에도 없다”

2017년 7월, 한국에서 권아솔(33, 팀 코리아MMA)과 디스전을 벌였던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1)는 권아솔을 신경도 쓰지 않았다. 심지어 누군지 기억조차 하지 못했다.

ROAD FC (로드FC)는 2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굽네몰 ROAD FC 052를 개최한다. 이날 메인 이벤트로 샤밀 자브로프(35, AKHMAT FIGHT CLUB)와 만수르 바르나위(27, TEAM MAGNUM/TRISTAR GYM)의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전이 열린다.

결승전에 오른 샤밀 자브로프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사촌형이다. 100만불 토너먼트 우승을 위해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형의 훈련을 도왔고, 직접 한국에 오면서 세컨드로 승리를 합작하기도 했다. 그 결과 샤밀 자브로프는 결승전에 오르며 토너먼트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이번 결승전에도 형을 위해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직접 한국에 와서 승리를 도울 예정이다. 기존에 잡혀있는 일정이 있었지만, 그 일정을 미루고 형의 세컨드로 함께한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예전에 방문했을 때) ROAD FC는 모든 것이 잘 준비되어 있는 리그였고, 경기들도 매우 훌륭했다. 이번에도 형을 위해 당연히 한국에 갈 거다. 다른 일정이 있었지만, 그 일정은 이미 다른 날로 변경했다. 우리는 항상 준비되어 있다.”며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전 참가 의사를 밝혔다.

한국에 온다면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권아솔과 다시 만날 수 있다. 두 파이터는 이미 한차례 만나서 설전을 벌인 바 있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사실 그가 누군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에 대해서는 전혀 인지하고 있지 않다. 그는 안중에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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