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적 격차를 뛰어넘는 21세기형 대학으로 성장
“TLO를 통해 기업과 대학 간의 교량역할 담당하겠습니다”

지역대학의 특성화 및 경쟁력 강화를 통한 우수인력 양성과 산· 학· 연· 관 네트워크 확립을 위해 설립된 산학협력단은 지역별 특성에 맞게 발전하고 있는 곳도 많지만 그 의미가 퇴색되어 가는 학교도 몇몇 있다. 지방대학교의 취업률은 2007년 1월 현재 사상 최저를 가리키고 있는 상태이고 앞으로도 대학별 경쟁력 강화와 국가의 지속적인 관심 없이는 그 발전이 힘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첨단과학의 도시로 주목받는 대전은 IT와 BT에 관련한 유망 벤처기업들이 밀집해있는 대덕특구가 있어 중부권 내 대학들의 참신한 맞춤형의 인재양성과 함께 체계적인 지식재산권보호가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그 중심에서 지방대학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고군분투중인 충남대학교의 산학협력단(방재욱 단장/www.cnu.ac.kr)은 지식재산권보호와 기술이전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더불어 TLO(Technology Licensing Office) 설립과 인적· 물적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 대전· 충청권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경제발전의 위해 열정을 쏟아 붓고 있는 중이다. 지난 2006년 12월, 헤럴드경제에서 선정하는 2006년 일류기업 및 인물 중 ‘산학협력단 부문’에서 미래핵심산업 경영대상을 수상해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방재욱 단장을 만나 산학협력단의 주요 사업과 그 성과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지역적 특색에 맞는 사업 진행
정부출연 연구소들과 벤처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대덕특구는 무엇보다도 지식재산권의 보호와 기술이전의 주요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태이며, 앞으로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기술이 점차 세분화되고 융·복합화 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충남대학교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대학과 그러한 기술을 필요로 하는 기업 간의 교량역할을 담당하는 TLO를 활성화 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더불어 TLO를 통해 산학협력 계약 체결 및 이행 업무를 수행하고 산학협력과 관련한 회계의 관리, 지식재산권의 취득 및 관리에 관한 업무, 대학의 시설 및 운영지원, 기술의 이전 및 사업화 촉진에 관련한 업무를 추진해 가고 있다.
“충남대학교는 2005년 말에 우리나라 최초로 연구개발 특구로 지정된 과학기술의 메카 대덕연구단지의 중심에 위치하면서 앞으로 펼쳐질 행정중심복합도시와 대전광역시를 연계하고 있어 그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충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산·학·연·관 간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그 기반 위에 대학의 발전과 함께 산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추진하여 대전과 충청을 아우르는 선진 대학으로 성장할 것입니다”라며 방재욱 단장은 강력히 피력했다.
충남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는 세계 초일류 혁신클러스터 핵심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해 CNU CONNECT를 통해 인력양성(Human Core), 기술사업화(TechnoBiz Core), 문화복지(Culture Core)를 중심으로 벤처생태계의 주체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인턴쉽 교육과정을 개설하여 기업에서 필요로 하고 곧바로 투입할 수 있는 맞춤형 인재를 육성, 연구개발 결과물의 사업화 지원을 통한 다학제적 학문융합 네트워크 구축 그리고 국제문화교류 지원을 통한 글로벌 커뮤니티 센터의 운영 등을 통해 학교, 학생 그리고 기업이 모두 윈-윈(win-win)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고 있다. 대덕특구 구성원을 위한 교육, 의료, 문화, 복지를 위한 지원도 추진 중이다.
충남대학교 산합협력단의 21세기 마스터플랜은 연구 여건을 개선하여 구성원들의 연구 역량을 제고하고, 산·학·연·관 협력을 통한 인재를 양성하며, 지식 및 기술의 개발과 보급을 통하여 지역사회와 더 나아가 국가발전에 이바지 하고자 함에 있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특허출원 및 기술이전을 활성화를 해야 하고 대덕연구개발 특구지원 및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구축해야만 한다. 충남대학교는 교수들이 출원한 많은 특허를 많은 중소벤처기업에 이전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많은 기술협약의 체결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충남대학교는 또한 1991년부터 국내최초로 특허법무대학원을 개설해 지식재산권 분야를 선도해 왔으며, 지난 2006년 12월에 특허청과 지식재산권 분야의 관리와 사업화의 강화를 위한 관·학 협력을 체결했다. 이를 통하여 효율적인 지식재산의 창출·관리·활용 사이클 창조해 국가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충남대학교 산학협력단 방재욱 단장 인터뷰
“지역적 격차를 뛰어넘는 대학으로 거듭나겠습니다”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우리사회가 맞이하고 있는 새로운 혁신 패러다임(Open Innovation) 속에서 대학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으며 특히 연구 결과물의 상용화 주기가 짧아지면서 산·학·연·관 사이의 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 산학협력촉진법, 기술이전촉진법 등을 통하여 대학에 산학협력단이 설치되고, 기술이전 전담조직(TLO)이 설치되는 등 양적으로는 팽창되어가고 있으나 아직 질적인 활성화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는 실정이다. 국가적으로 대학, 연구소, 산업체 그리고 지자체 모두가 신지식과 첨단기술의 창출·공유·확산을 위한 개념 정립과 시스템 혁신의 소명을 받고 있으며,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는 과학기술과 산업발전에 대응하기 위해 각 주체들 간의 연계와 협력이 절대적으로 요청되고 있다.
충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산·학·연·관을 연계한 연구개발 사업, 산업체와의 공동교육과정 개발과 운영을 통한 우수인력 양성체제의 구축과 더불어 산업현장에서 적응능력을 지닌 혁신 인력양성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또한 학교기업의 육성, 신지식창출을 위한 신개념의 기술정보망 구축 등 산·학·연·관 간 협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도 추진해 나갈 것이다.
대학의 법인화가 가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현실에 부응하여 대학 내외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대학자립을 선도하는 것도 바로 우리 산학협력단에게 부여된 막중한 책무라고 생각된다. 장기적이고 구체적인 마스터플랜을 세워 지역대학도 수도권의 대학들 못지않은 수준 높은 교수진과 더불어 역량 있는 인재 육성, 자립형 대학으로의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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