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 :“야! 오늘 너하고 꼭 s한번 해야겠다!”담임 : “칼빵 낸 미친*”, 나하고 친하다?

관련기사 정읍 모 여중학교(사진_시사매거진)

〔시사매거진/전북=김창윤 기자〕
Ⅰ.
2017.8.25 밤 10시 조금 넘은 시간, 정읍시 한 카페에서 정읍 모 중학교 교장선생이 주문을 받으러 온 카페 주인에게 “야! 너하고 오늘 * 한번 하러 왔다!” 는 성희롱 사건이 발생했다.

“처음엔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제가 아는 교장선생님이 아니었습니다. 작은 키를 좌석에 깊숙이 뭍고 자신의 허리띠를 풀 것처럼 만지작거리며 오늘 너하고 꼭 *(s) 한번 하고 가야겠다며 반복할 때, 같이 온 친구분이 말리는 모습을 보면서 기막혀서 방으로 뛰어갔습니다”

언뜻 보면 단순한 주취자의 성희롱, 추행인 것 같으나 피해자 당사자에겐 이 일이 씻을 수 없는 한이 되어 1년 반이 지나가는 지금 시점까지 악마처럼 괴롭히고 있다.

원인은 1차 피해 후 교장선생과 친구들이 되풀이해서 한 행위들이 독수가 되어 가슴을 후비고 머릿속을 파고들어 도저히 잊히지 않는 2차, 3차의 가해로 변해 돌아왔기 때문이다.

“교장선생의 친구들이 그냥 용서해 주라” 라는 전화가 오기 시작하면서 저는 “당신 딸이 그렇게 당했다면 어떻게 하겠냐”라고 되묻곤 했습니다. “가해자의 다른 친구는 카톡으로 A4용지 한 장 분량의 용서를 해주라는 설득 문자가 오고 그래서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음 날 친구와 하께 찾아 온 교장선생은 “나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라며 딱 잡아뗐다. “내가 잘 못한 것은 남의 가게에 와서 친구에게 노래방 도우미와 함께 *한번 시켜달라”라고 한 말이다고 했다는 것. 한 달여 후부터는 “카페 주인은 꽃뱀이다. 그 카페는 무서운 여자가 있다”등의 헛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작은 읍내에 소문이 파다하게 퍼지면서 호기심 어린 손님들이 찾아와 쥔 여자를 물끄러미 바라보거나 정말 그랬냐는 식의 질문을 해와 2차, 3차의 피해로 수시로 자살 충동에 이르러 결국은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만 했다.

이 사건으로 가해자는 민형사상 처벌을 받았으나 재단에서는 교육청 등에서 어떤 불이익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는 “민형사상 절차는 끝났지만 절대로 가만히 있지 않겠다. 그런 사람이 교장이라니 용서 할 수 없다” 며 눈물을 흘리며 매일이 지옥이다고 했다.

찾아간 기자에게 가해자인 교장선생은 “카페에서 일어난 일은 안다 모른다 숨기는 건 아니고요, 그런 이야기는 하지 마시라, 우리가 작년 재작년에 들어오면서 많이 힘들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안하겠다”라며 카페 여주인이 고통을 받는 점에 대해서도 “그런 일이 있었다는 이야기로 그냥 끝내겠다”라는 답변이다

교장선생과 교사에 대한 책임이 있는 재단 이사장은 교장선생의 카페에서 발생한 성희롱 사건으로 벌금형이 처해졌는데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성희롱을 했는지 모른다. 그런 일이 있으면 경찰에서 조사하여 처리할 것이다”라며 손사래를 쳐 더 이상의 대화가 힘들었다.

 

피해학생 자필편지(사진_학생엄마)

Ⅱ.
같은 학교에서 중 3학년 담임으로부터 “칼빵을 내는 미친년”이라며 우울증을 앓던 여학생이 긴 시간 동안 급우들 앞에서, 진학 지도실에서 장시간 무차별적 언어폭력을 당해 급기야 또다시 자해를 하고 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발생했다.

2018년 12월 3일 자로 여학생은 전북대학 병원으로부터 ‘우울하고 불안한 기분, 감정의 기복, 무기력, 수면 장해, 자해 충동을 주소로 내원했습니다. 아동은 거친 언행, 비난 등의 평가받는 상황에 매우 예민하며 이것이 기분의 정신건강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입니다’라는 의사소견서를 받았다.

여학생의 손편지에는 “전 우울증을 앓고 있습니다. 가정사로 인하여 자해를 했습니다. 그 사실을 담임선생님이 반 아이들을 모아놓고 ”몸에 칼을 댄 미친년“ 이라고 말씀하시며 실장직 박탈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이후 진학 지도실에 불러가 긴 시간동안 저의 입장을 하나도 고려하지 않은 무차별적인 언어폭력을 당했습니다.... 이후 저는 너무나도 고통스러웠습니다... 괜찮은 척은 너무나도 힘든 일이었습니다. 속이 곪고 썩어 문드러져 제 팔과 손목과 발목, 허벅지 등 수많은 부위를 썰어댔습니다. 피는 질질 흘리고 눈물, 콧물은 사정없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게 저의 매일 입니다....살려 주세요. 제발 이 지옥에서 구해 주세요. 죽을 것 같아요. 제발요로 끝난다.

담인 선생은 “애를 너무 이뻐했다. 머리도 남자같이 깎고 발랄한 아이로 봤다. 그런데 애가 「칼빵」을 해온 지는 몰랐다. 내 딸이나 아들이 한 것처럼 혼냈다. 너무 이쁜 애가 그러니까 더 혼냈다. 우리 반 실장이다. 그리고 경각심을 주려고 그랬다”며 “학생 엄마의 징계요구로 정읍시교육청과 도교육청에서 와서 조사해 갔다. 처벌결과가 나오면 받겠다.”고 말했지만

학생엄마의 말에 의하면 담임선생이 잔뜩 술을 마시고 밤중에 카카오톡으로 문자폭탄을 보내 “나보 어쩌란 말이냐?, 욕설이 섞인 항변으로 그때마다 딸아이가 불안해 하며 또 자해를 하고, 담임에게 욕설을 한 부분에 대해서 자술서를 요구하니 못써주겠다 하더라”한 대목과 대비된다.

그러면서 담임은 학생 엄마가 이상하다고 했다. 엄마가 학생과 담임 간 동선이 겹치지 않게 피해주라 하는데 자신은 학생과 사이가 좋은데 왜? 피하라 하는지 학생은 나를 반갑게 하고, 나 역시 학생에게 감정이 없는데 부모가 오해를 한다는 반응이다. 학생의 손편지에 나타난 ‘괜찮은 척 하는 일이 너무나도 힘들 일이다’는 내용을 담임선생이 눈여겨 봐줬으면 하는 대목이다.

학교와 재단에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자, 엄마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청원을 하게 되고, 관계 기관에서는 담임선생에 대해 조사를 해 갔지만 아직 이렇다 할 결과가 없다.

교장선생은 담임선생의 여학생에 대한 언어폭력 부분에 대해서 묻자 “저희는 다른 건 신경 안 쓴다.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모른다”라고 했다. 기사화하는 부분을 묻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알아서 쓰시는데요,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본인 일 아니고는 왈가왈부할 시간이 없다는 무책임한 답이 돌아왔을 뿐이다.

재단 이사장에게 중3 담임선생이 학생에게 언어 폭력을 가해 학생이 자해와 자살 시도를 몇 번이나 했는데 알고 있냐는 질문에 “그 내용은 모르고 만약에 무슨 일이 있다면 경찰에서 알아서 할 것이다”라는 답변이고, 담임 선생을 왜 같은 재단 여고로 발령을 했느냐는 질문에 “그런 내용은 나는 모르니 나한테 묻지마라”라는 답이 돌아왔다.

이 두 사건의 여진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관계기관의 엄정한 조사와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는 생각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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