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하고 윤리적으로…남들이 기지 않는 길을 가다”

지능형 영상 감시 분야는 전 세계적인 수요 증가와 시장 확대가 이뤄지고 있으며, 시장 규모는 전 세계 100조 원(CCTV 1억 2천만 대), 국내 4조 원대에 이른다. 지난 2015년까지 전국에 수백 개의 CCTV 통합관제센터가 발족되고 전국에 400만 대가 넘는 CCTV가 설치됐다. 특히 지난해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의 통과로 어린이집의 CCTV 설치가 의무화되면서 국내 지능형 영상 감시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지능형 영상 감시 시장은 CCTV의 급격한 보급과 더불어 많은 잠재력을 지녔지만 알고리즘 및 플랫폼 개발이 어렵고 감시 오류가 많아 상용화된 제품이 출시되어도 시장을 일으키기에는 어려움이 있어왔다. 또 외산 엔진을 활용한 제품도 커스터마이징 및 로컬라이징이 어려워 국내 시장에 적용하기는 어려웠다.
이에 아이브스테크놀러지는 순수 국내 기술 개발로 고객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감시 오류를 감소시키기 위한 기술을 확보해 왔다. 지난 2010년 설립 이래 5년 만에 영상 분석 및 음원 분석 원천기술을 동시에 개발했으며, 국내 최대 전문 인력을 갖춘 회사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해 왔다. 특히 세계 최초로 이상음원탐지 일체형 CCTV를 개발, 세계 지능형 CCTV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있다.
아이브스테크놀러지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커지고 있는 테러 및 강력 범죄의 위험으로부터 인간을 보호하고 사회의 안전을 도모한다는 포부다.

기존 CCTV 한계를 극복한 원천기술
기존의 CCTV는 단순 영상 녹화장치에 불과해 사건 발생 후 즉각적인 조치가 불가능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사건 발생 12분경과 시 45%, 22분경과 시 95%의 감지 능력 오류가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 더욱이 관제요원이 두 대의 모니터를 동시에 감시하는 경우에는 실시간 관제 효과가 거의 없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아이브스테크놀러지의 ‘지능형 영상분석 시스템’은 CCTV 등 영상 수집 장치로부터 입수되는 영상에서 사람, 차량 등 감시 대상물을 구분 및 인식하고, 이들의 행동패턴을 분석해 감시 목적에 부합하는 경우, 해당 정보를 즉각 감시자에게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CCTV의 단점을 보완해 범죄나 재난을 예방하는 소프트웨어다.
활용 분야도 다양하다. 외부인의 침입이나 화재, 연기를 탐지하는 것은 물론, 2인 이상의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감지해 폭력 상황을 탐지,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이외에도 존재하던 물체가 사라지거나, 유기되는 것을 탐지해 도난사고나 쓰레기 무단 투기 등에 대응할 수 있다.

또 하나의 주력 제품인 ‘이상음원 탐지 시스템’은 수신된 음원을 분석해 비명 소리, 유리 파손, 차량 충돌과 같은 이상음원으로 판단될 경우에 연계된 CCTV를 이상음원 발생 방향으로 이동시켜 그 지역을 집중적으로 관제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이상음원 탐지 시스템은 설치된 곳곳에서 성공적으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14년 9월 충북 진천에서 발생한 고의 자전거 사고 자해공갈단을, 관제센터 및 경찰이 협력해 3시간 내에 검거했다. 또 지난해 8월 대전에서는 차도에 누워있는 취객을 피해가면서 경적을 울린 차량을 탐지해 심야 취객을 위험으로부터 구한 바 있다.
이외에도 지능형 영상복원 시스템은 악천후, 저조도, 야간, 수중, 저화질 영상에서 방해 입자를 제거, 화질 및 가시성을 향상시키는 시스템으로, 실시간 영상을 복원해 송출함으로써 365일 24시간 선명하고 깨끗한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CCTV가 보급화 되면서 지적되어온 개인의 사생활 보호 문제에도 대응했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모든 CCTV 영상은 반드시 마스킹 처리 후 반출돼야 하는데, 아이브스테크놀러지가 개발한 ‘영상정보보호 시스템(IFM-1000)’은 반출 동영상에서 대상 인물과 차량을 자동으로 마스킹하고 암호화 처리해 반출입 관리한다. 전용 플레이어를 통해 반출자 및 반출경로, 저장기간, 재생회수 등을 관리함으로써 개인정보를 보호토록 했다.

비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는 뚝심으로 경영
배영훈 대표는 아이브스테크놀러지를 설립하기 전 국내 굴지의 기업 기륭전자 경영자로 근무 시 노조와 진정성 있는 대화로 극적 노사타결을 이뤄낸 일이 인생에 보람을 느낀 큰 부분이었다며, 그 후 더 큰 규모의 회사에서 근무 제의가 들어왔지만 창의적 사고와 도전 정신이 살아 꿈틀 거려 정중히 사양했다.
삼성에서 CAD를 최초로 국내에 보급한 배 대표는 남들이 가지 않는 길에 주목하고, 끊임없이 신규 사업을 모색해 왔다. 잘 닦이지 않은 험한 길을 택하다보니 창업 후 5년 동안 남모를 고민도, 고생도 많았던 배 대표. 그는 포기를 모르는 뚝심으로 실패 요인을 분석하고, 기술 개발에 매진해 왔다.
“아메리칸 인디언들이 기우제를 지내면 반드시 비가 온다. 하늘이 기도를 들어줘서가 아니라 비가 올 때까지 제사를 지내기 때문이다. 우리 회사도 고객이 만족 할 때까지 R&D(연구 개발)하고, 임직원과 함께 고객 감동을 추구해 왔기에 오늘이 올 수 있었다. 이는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평소 이건희 삼성 명예 회장의 경영철학을 존경한다는 그는 늘 마음을 평온하게 갖고 절제하는 삶을 추구한다. 내년 인도, 중국, 동남아, 중동 등 해외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은퇴 후에는 전 재산을 기부, 큰 재단을 만들어 약자들을 위한 봉사 및 선교활동을 하고 싶다는 독실한 크리스쳔인 배 대표.
끝으로 그는 새로운 길을 도전하는 분들에게 “삶에는 굴곡이 있기 마련이다. 비롯 지금은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불행이 오면 좌절하지 말고 이겨낼 수 있는 희망을 생산하고, 행복이 찾아왔을 때에는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새해 덕담과 함께, 아이브스테크놀러지는 원칙과 소통, 책임감, 신뢰경영으로 윤리를 지키고 정도를 가는 글로벌 회사로 키우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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