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역사와 미래의 비전이 공존하는 도시죠”

“당신은 지금 행복합니까?” 누군가에게 이렇게 물었을 때 망설임 없이 “예”라고 답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어릴 때부터 성적과 경쟁에 물든 우리 학생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 이를 찾아주기 위한 다시초등학교의 노력은 어느덧 100여 년을 향해가고 있다. 흐르는 역사만큼 깊어지는 다시초등학교의 행복지수를 들여다보기로 하자.

체험 위주의 학습으로 올바른 인성 만들어

   
 

1920년 2월에 개교해 올 해 2월 16일 95회 졸업생을 배출한 전남 나주시 다시초등학교. 95년이라는 역사 속에서 걸출한 인재를 배출하고 있는 이곳은 오랜 전통뿐 아니라, 앞으로는 유유히 영산강이 흐르고 뒤로는 백룡산이 감싸고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경쟁보다는 배려를, 성적보다는 인성을 먼저 가르쳐야 훗날 올곧은 인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이현식 교장은 다시초등학교 학생들을 강처럼 넉넉한 마음과 산처럼 높은 인성을 가진 인재로 키우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그는 “우리 학생들이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남을 배려하고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이를 위해서 바른 심성으로 남을 배려하고 협동하는 학생, 사고력과 창의성을 지닌 자율적인 학생, 특기와 재능을 지닌 자기다움을 키워가는 학생,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의지가 굳센 학생으로 교육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체험 위주의 교육활동으로, 남을 먼저 배려하고 협동하며 창의성을 키우는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이 교장의 교육목표가 37년 동안 이어지면서 그 성과가 빛을 발하고 있다. 
다시초등학교는 독서, 한자, 줄넘기, 영어, 컴퓨터를 선정, 인증제를 수여하는가 하면, 매월 동요 부르기, 1인 2악기 연주하기, 연 2회 음악발표회 등을 통해 맑고 바른 동요가 흐르는 행복한 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6회 연속으로 도교육청에서 실시하는 ‘기초학력 부진 학생이 없는 학교’로 선정되어 교육감 인증서를 받았고, 전라남도과학탐구올림픽 과학동아리 발표대회 2013년 동상, 2014년 은상, 2015년 동상을 받기도 했다. 연중행복학교운영으로 2012~2014년 3년 연속 도 최우수 학교로 선정되어 교육감 표창을 받았으며, 대한민국 창의인성페스티벌 2011년 우수상, 2012년 특별상, 2013년 동상, 2014년 창의 인성 한마당 은상, 대한민국 청소년 국악제 2012~2015년 동상, 2015년 제1회 마한 축제 역사 노래부르기 최우수상 등 많은 수상 실적을 거두며 그 행복의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 
100년을 바라보는 학교의 역사만큼이나 깊고 진중한 비전을 전해주는 다시초등학교의 행복지수가 높은 이유는 바로 학교와 학생, 그리고 지역이 하나라는 마음 때문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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