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3일 XIAOMI ROAD FC 052 대회서 홍영기와 정면승부 펼쳐...각오 전해

사진제공=ROAD FC

[시사매거진=홍승표 기자] 브루노 미란다(29, 타이거 무에타이)는 자신감이 넘쳤다. ‘태권 파이터’ 홍영기(35, 팀 코리아MMA)의 날카로운 킥에 대해 칭찬하면서도 승리를 자신했다.

오는 2월 23일 브루노 미란다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52에 출전한다. 그의 상대는 홍영기. 무에타이와 태권도의 정면충돌이다.

지난 2014년 ROAD FC 케이지에 처음 올라간 브루노 미란다는 ROAD FC를 대표하는 외국 선수다. 무에타이 베이스의 타격을 바탕으로 수많은 상대들을 쓰러뜨렸다. ROAD FC에서 통산 6승 2패의 성적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5월 경기 이후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을 하지 못하다가 수술을 받고 회복, 다시 ROAD FC 케이지에 오르게 됐다.

브루노 미란다는 “ROAD FC 케이지에 다시 돌아간다는 생각을 하니까 경기를 기다리기 힘들고 시합에 목말라 있다”며 “수술을 받고 전쟁에 돌아갈 100% 준비가 됐다. 내 손이 완벽히 회복했다는 걸 항상 느끼고 있어 아주 기분 좋은 상태다”라고 ROAD FC 복귀를 반겼다.

브루노 미란다는 태권도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의 홍영기와 대결한다. 홍영기는 브루노 미란다와 마찬가지로 타격전을 즐기는 파이터.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레슬링과 그라운드 기술에 약점을 보였다. 그러나 끊임없는 훈련으로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브루노 미란다는 “그는 좋은 킥을 가진 좋은 파이터다”라고 칭찬한 뒤 “그의 약점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어떤 상황에서도 그에 맞설 준비가 되어 있다. 최고의 상태인 나와 싸울 준비를 제대로 하고 와야 할 거다”라고 홍영기에게 전했다.

끝으로, 브루노 미란다는 “ROAD FC 팬 여러분. 내가 다시 돌아간다. 모든 한국 팬들을 사랑하고, 나를 응원해줘서 감사하고, 장충체육관에서 만나길 바란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한편 ROAD FC는 오는 2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샤밀 자브로프와 만수르 바르나위의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전을 진행한다. 

두 파이터 중 승리하는 최후의 1인은 오는 5월 제주도에서 ‘끝판왕’ 권아솔과 토너먼트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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