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아트밸리, 도니 맥카슬린 그룹 내한공연 (2/10)

도니 맥카슬린 그룹 내한공연 _포스터 (사진=플러스히치)

[시사메거진=강창호 기자] 데이비드 보위의 음악을 계승하는 재즈 색소포니스트 도니 맥카슬린이 과거 2017년 2월 첫 내한공연을 가진 바 있다. 도니 맥카슬린 그룹이라 불리는 이들은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악기별로 뉴욕 재즈를 대표하는 뮤지션들로 구성되어, 당시 록 음악을 연상시킬 만큼 폭발적인 현대 재즈의 최첨단을 보여주어 국내 재즈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이번에 맥카슬린 그룹이 다시 한국을 찾는다. 작년 9월 데이비드 보위의 <Black Star>를 계승한 멋진 음반 <Blow.>를 발표한 후 첫 아시아 투어의 마지막 공연으로 오는 2월 10일(일) 오후 5시 서울 구로아트밸리에서 공연을 펼친다. 특히 이번에는 색소폰, 키보드, 베이스, 드럼으로 이루어진 기존의 4인조 쿼텟 구성에 보컬리스트까지 더해진 5인조 퀸텟 구성으로 이루어진다.

도니 맥카슬린 (사진=플러스히치)

데이비드 보위의 사망 이후 도니 맥카슬린 그룹의 <Beyond Now> 앨범이 출시되었지만 이 앨범은 보위의 <Black Star> 앨범과 비슷한 시기에 준비가 됐던 앨범이라 할 수 있다. 반면 <Blow.>는 명백히 <Black Star> 이후 작업이 시작되었는데 데이빗 보위의 영향을 받은 도니 맥카슬린이 어떤 음악을 하고 싶어 했는지를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웬만한 록 앨범을 능가하는 열정적인 록 사운드와 다양한 보컬이 참여해 재즈 뮤지션이 연주한 록 앨범이라고 불러도 무방하다. 기존 도니 맥카슬린 그룹의 음악에서 한 발자국 더 나가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동시대의 다양한 사운드를 적극적으로 담아냈다.

2년 전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던 맥카슬린 그룹이 이번 두 번째 내한공연을 통해 어떻게 팬들을 다시 홀릭할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여러 음악 마니아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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