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TV 캡처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천연 염색제라 불린 헤나 염색 부작용에 대한 뚜렷한 치료법이 없어 피해자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헤나 염색 부작용이 지난해 말에 이어 다시금 수면 위에 올랐다. 전국 헤어샵에서 흔히 쓰여온 헤나 염색으로 인해 되돌릴 수 없는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보고다. 또한 그 부작용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심각하다는 내용이다.

앞서 한국소비자원은 헤나 염색 후 부작용으로 피부발진과 진물, 가려움, 착색 등 다양한 사례가 보고됐다면서 이 가운데 염색 후 피부가 검게 변해 몇 달간 지속되는 사례가 가장 많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패치 테스트를 권고하며 유의를 당부했다. 당시 광주매일신문도 광주 지역에서 속속 보고되는 천연 연색약 헤나 부작용을 지적하며 60대 여성 백모 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백씨는 4시간에 걸쳐 헤나 염색을 받은 뒤 하루 만에 얼굴과 목에 붉은 밝진과 함께 가려움증이 나타났다. 이후 대학병원에서 흑색증(색소접촉피부염)이라는 병명을 확인했으나, 얼굴과 목 전체가 착색된 상태를 되돌리기 힘들다는 소견을 듣고 좌절했다고 매체에 전했다.

이날 뉴스1 역시 패치 테스트 없이 헤나방에서 염색을 한 뒤 얼굴과 목이 까맣게 착색됐다는 피해자들을 조명했다. 이들 피해자들 역시 국내 병원을 전전하며 치료 방법을 모색하고자 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고 좌절했으며, 심하게는 우울증을 겪는 피해자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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