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북 및 북미 관계 개선 도와야"

▲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15일(현지시간) 오전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안탈리아 레그넘 호텔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시사매거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방북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북한의 한 고위 관계자가 17일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알지 못 하고 있지만 반 총장이 북한을 방문한다면 남북 관계 개선과 북미 관계 개선을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리홍식 북한 무임소 대사는 유엔본부에서 가진 기자 회견 자리에서, 이번주 중 반기문 총장이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는 한국 언론의 보도에 대한 질문에 유엔 사무총장이 회원국을 방문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유엔과의 관계는 북한 내 인권 상황에 대한 유엔의 '불공정한' 결의안 채택으로 인해 그다지 좋지 못 하다"고 말했다.

한편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반기문 총장은 이번주 내내 유엔본부에서 회담이 예정돼 있고 주말에는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담에 참석하기로 돼 있어 이번주 중 북한을 방문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두자릭 대변인은 그러나 반 총장은 항상 남북 대화와 한반도의 안정 촉진을 위해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음을 분명히 해왔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6개월 전 반 총장의 개성공단 방문 직전 돌연 이를 취소시켰었다.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을 방문한 것은 1993년 부트로스 부트로스-갈리 전 총장이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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