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과 소통 - 도로교통 新 가치창출’

11월 2일부터 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세계도로대회가 개최된다.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세계도로협회 주관으로 1908년부터 도로분야 정보·기술교류 및 국제협력을 위해 4년마다 개최되는, 도로교통분야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이다. 전 세계 주요국가의 장·차관등 총 120개 이상의 국가에서 약 3만 5000명의 도로분야 관료 및 전문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전 세계가 참여해 도로교통 분야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도로대회’가 서울에서 5일 동안 개최된다. 도로교통 정책뿐 아니라 행정, 기술에 관한 국제협력 및 교류를 주요 임무로 하는 세계도로협회(PIARC)의 주최 하에 개최되는 이 대회는 100년이 넘는 역사 동안 세계 도로교통 발전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해 유럽, 아시아, 미주, 아프리카 등 대륙을 순회하며 4년 마다 한 번 씩 개최되었고 올해 한국에서 개최되는 제25회 대회는 120개 이상의 국가에서 참석해 최신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세계도로대회를 통해 세계 각국의 도로교통 기관, 기업 및 정책 결정자들은 풍부한 연구결과와 다수의 모범사례를 취합하는 한편 도로교통에서 비롯된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해 국가 간 정보를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며 협력체계를 구축해왔다.
제25회 세계도로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는 ‘길과 소통 - 도로교통 新 가치창출’이라는 대주제로 △자율주행 차량통신기술 접목 △교통정체 해소 △안전강화 △통일시대 대비 도로건설계획 등의 주제들이 다루어질 예정이다. 이번 대회의 특징은 도로와 교통의 물리적인 기능을 넘어 인간과 소통하는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도로의 새로운 가치에 대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주제를 과연 전 세계 도로 관계자들이 어떻게 공감하며 풀어갈지 기대가 된다.
 
대회 주요 프로그램은 장관급 회의(The Ministers' Session), 기조연설(Keynote Speech), 학술회의(Main Sessions), 전시회(Exhibition), 기술시찰(Technical Visits)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1. 장관회의(The Ministers' Session)
세계도로대회의 핵심 프로그램으로서 ‘다음 세대를 위한 도로정책의 진화’라는 주제로 세계 각국의 도로교통 미래에 대해 의견을 나누게 된다. 특별히, 본 회의 후 세계 각국의 지속적 협력과 공동 발전을 약속하는 “장관 선언문”이 역대 대회 최초로 선포될 예정이다.
2. 기조연설(Keynote Speech)
대회기간 중 3일간 도로교통 분야 유명인사들의 연설이 진행된다. 첫 날은 국토교통부 장관을 역임하셨던 권도엽 前 장관이 “한국 경제의 성공적인 성장에 있어 도로 시스템의 역할"에 대해, 둘째 날은 웬차이 장 ADB(아시아개발은행)부총재가 "교통 인프라의 미래를 위한 아시아적 관점"에 대해, 마지막은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자동차 대표이사가 "전기택시와 마이크로 이동성을 통한 지속가능한 교통"을 주제로 하여 연설할 예정이다.
3. 학술회의(Main Sessions)
도로교통 분야의 새로운 기술이나 정책들을 소개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장이다. 4개의 전략주제하에 17개 기술위원회 세션을 중심으로 하여, 도로차량의 미래(자율주행 등), ITS와 빅데이터, 대도시권에서의 이동성, 저탄소 도로교통체계 등의 특별 세션을 통해 대회 참가자들 간에 도로교통 분야 기술 토의 및 의견 교환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4. 기술시찰(Technical Visits)
이번 세계도로대회에서는 한국의 다양한 국가기관과 연구센터 그리고 도로관련 기관 등의 시찰을 통해 한국의 도로와 도로교통 분야 내 여러 가지 혁신적인 기술과 새로운 도전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다.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세계 각국의 참가자들이 한국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5. 전시회(Exhibition)
전시회에서는 도로안전체험, ITS 기술 시연, 스마트하이웨이 체험 등 일반인도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되어, 도로교통 분야의 최근 동향을 파악하고 최첨단 기술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다.
그 외에 동반자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동반자로 등록된 참가자들에게 행사 기간 중 서울 600년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느끼고 경험할 수 있도록 반일과 전일 코스로 나누어 한국의 대표적 관광지에 대한 투어가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나라 최첨단 기술력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됨으로써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관련 산업의 해외진출도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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