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릿댄스와 현대무용의 환상적인 콜라보레이션!!

박종원 댄스컴퍼니 정기공연 '일물 - 뒤주에 갇힌 사람들' (시사매거진= 박상윤 문화전문 사진기자)
일물 - 뒤주에 갇힌 사람들 커튼콜의 박종원 안무자 (시사매거진= 박상윤 문화전문 사진기자)
박종원 댄스컴퍼니 정기공연 '일물 - 뒤주에 갇힌 사람들' (시사매거진= 박상윤 문화전문 사진기자)

[시사매거진=박상윤 기자] 지난 2018년 12월 29일(토)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는 박종원 댄스컴퍼니의 정기공연으로 <일물-뒤주에 갇힌 사람들>이라는 타이틀로 힙합, 팝핀, 왁킹 등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스트릿댄스와 현대무용, 한국무용을 접목한 다채로운 무대가 관객과 함께했다.

박종원 댄스컴퍼니 정기공연 '일물 - 뒤주에 갇힌 사람들' (시사매거진= 박상윤 문화전문 사진기자)

공연 ‘일물-뒤주에 갇힌 사람들-’은 지금을 힘겹게 살아내고 있는 모든 이들의 자화상이라 할 수 있다. 본인의 자아를 잃은 채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았던 사도세자의 이야기가 모티브가 되었는데,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뒤주라는 물건의 이름 뒤에 항상 따라오는 그 사건을 아마 겹쳐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누구나 알지만 누구도 함부로 입에 올리지 못했던 그 땐, 사도세자 이선(李愃)의 죽음의 물건을 이렇게 ‘일물(一物)’로 표현했다.

태초부터 인간 틈에 공존했던 갈등들을 현실로 불러와, 스스로의 자리에서 난숙한 꽃이 채 되기도 전에 외력에 의해 삶의 축이 흔들려 꺾여 버린 모든 이방인들을 위로하고자 공연되었으며, 죽음 자체로서의 죽음을 이야기하기보다는 틀 속에 갇혀 아무런 긍정적인 시도를 하지 못하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투영하여 그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무대였다.

박종원 댄스컴퍼니 정기공연 '일물 - 뒤주에 갇힌 사람들' (시사매거진= 박상윤 문화전문 사진기자)
박종원 댄스컴퍼니 정기공연 '일물 - 뒤주에 갇힌 사람들' (시사매거진= 박상윤 문화전문 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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