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이끈 최진철, 교체카드 완벽 적중

 

   
▲ 오세훈의 극적인 결승골로 한국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공식홈페이지)

[시사매거진]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이 21일(한국시간)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기나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추가 시간에 교체 선수로 들어간 오세훈(울산현대고)이 왼발 슈팅으로 극장골을 만들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브라질에 이어 기니까지 꺾으면서 2승을 챙긴 한국은 조 1위를 지키고 남은 잉글랜드 승부와 관계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기니를 상대했다. 하지만 기니의 빠른 공격을 막지 못하면서 힘들게 경기를 이끌었다.

한국은 이승우를 중심으로 패스와 침투를 이어가며 기니의 골문을 노렸지만 마지막 패스와 마무리가 이어지지 못하면서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결국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이 시작되고 한국은 위기를 맞이했다. 후반 2분 기니의 코너킥 상황에서 소우마에게 슈팅을 허용했고 볼은 골대를 맞고 벗어났다.

기니는 공격수 2명을 추가로 교체 투입하면서 승리를 챙기려했다. 하지만 한국 안준수 골키퍼의 벽을 넘지 못했다.

최진철 감독은 수비부터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장재원 대신 김승우를 투입하면서 김승우를 중앙 수비에 배치하고 이승모를 미드필더로 올렸다. 김승우가 투입되면서 수비가 안정되고 수비에 적극 가담했던 김정민, 박상혁이 좀 더 공격에 신경을 쓸수 있게 되면서 수비와 공격이 모두 좋아졌다.

분위기를 전환하면서 한국의 득점 찬스가 늘었다. 후반 17분 이승우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박명수가 재차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득점에 실패 했다.

최진철 감독은 두번째 교체카드를 꺼냈다. 공격에서 이상헌과 오세훈을 투입시켰다. 최진철 감독의 교체카드는 적중했다. 후반 추가시간에 기니 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유주안이 오세훈에게 패스를 했고 오세훈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기니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의 16강 진출을 확정짓는 결승골이었다.

   
▲ '2015 FIFA U-17 남자 월드컵' B조 현재순위 (사진 - SBS Sport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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