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말 지석훈 동점 2루타, 상대 폭투로 역전승
▲ PO 2차전에서 완투승을 거둔 NC의 스튜어트 (사진 - NC 다이노스 공식 홈페이지) |
[시사매거진] NC가 1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2-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의 승리는 NC 창단 이후 홈에서 승리한 가을야구였다.
김경문 감독의 8회 마술쇼가 NC 다이노스의 승리를 약속했다.
NC는 선발 스튜어트가 전날 두산 니퍼트의 활약을 재현하면서 두산과의 투수전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9이닝까지 완투를 펼친 스튜어트는 3피안타 1실점으로 NC의 플레이오프 첫 승리투수이자 첫 완투승 투수가 됐다.
7회까지 양팀의 투수 호투 속에 패앵한 승부가 이어갔고 균형은 8회에 무너졌다. 8회초 두산의 오재원이 한 점 홈런을 기록하면서 0-1로 두산이 앞서 갔다.
NC도 바로 반격에 나섰다. 김경문 감독의 8회 마술쇼가 시작됐다. 8회말 손시헌의 안타로 흐름을 바꿨다. 이어 지석훈이 2루타를 만들면서 대주자 최재원이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태군의 보내기 번트로 주자를 3루로 보냈다.
1사 주자 3루를 만든 NC는 1번 타자 김성욱의 타석에서 스퀴즈 번트 작전을 시도했고, 그 순간 두산 함덕주의 폭투로 인해 역전에 성공했다.
2-1로 역전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스튜어트는 민병헌을 볼넷으로 내줬지만 김현수를 뜬 공으로 잡아내며 팀 승리를 지켰다.
NC와 두산의 플레이오프 3차전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손민환과 유희관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양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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