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 외국인 감독 최다 16승·15차례 무실점 기록

 

   
▲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서 지동원의 선제골 장면

[시사매거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자메이카와의 KEB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지동원이 전반 35분 헤딩골을 넣은 것을 시작으로, 후반 기성용의 페널티킥, 황의조의 A매치 데뷔골을 더해 3-0으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올해 치른 18경기 가운데 15차례 무실점 경기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자메이카에 상대전적에서 2승1무로 앞섰다. 자메이카는 피파 랭킹 57위로 지난 7월 2015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 골드컵에서 미국을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고 준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한편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10월 A매치에서 2연승을 기록하면서 기록을 하나 세웠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갖고 있던 외국인 감독 최다승 기록을 깨트린 것이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2001년 1월 부임 이후 2002 한·일 월드컵 16강 이탈리아전까지 총 14차례 승리를 거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부임 후 1년간 동아시안컵,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 각종 평가전 등에서 총 22번의 경기 중 16승 3무 3패라는 높은 승률을 거뒀다. 특히 16승은 히딩크 감독을 뛰어넘는 최다승이기도 하다.

16승의 기록이 주로 대륙 내 국가들과 싸운 기록이지만 예전에 아시아 팀들과의 대결에서 종종 패했던 것을 생각하면 무시할 수 없는 승수라고 볼 수 있다.

특히 27년만에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 했고, 22년 만에 레바논 원정에서 승리를 챙겼으며, 9개월간 한 차례도 지지 않은 7승 3무의 기록, 15차례 무실점 경기 기록이 슈틸리케 감독의 기록을 증명하고 있다.

점점 진화하는 대표팀의 모습을 보여준 슈틸리케 감독의 매직은 멈추지 않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