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광주는 역동적이고 희망적인 도시입니다”

지역 내 기업은 지자체의 경제력과 직결되는 요소 중 하나다. 때문에 대다수 지자체는 우수한 기업을 자기 지역에 유치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기업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만들고 적용하며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려 애쓴다. 이 가운데 장애인의 안정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장애인표준사업장은 자칫 지자체의 관심에서 소외되기 쉽다. 하지만 경기도 광주시의 (주)팜파스는 지자체의 든든한 지원 하에 역내 경제력을 책임지는 당당한 일원으로 성장하고 있어 좋은 모범적 사례가 되고 있다.

[시사매거진] 시의 적극적인 기업지원 ‘빛’을 발하다
장애인표준사업장은 말 그대로 장애인을 위한 사업장이다.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직장생활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을 비롯한 일반 장애인들의 안정된 일자리 창출과 수익을 책임지는 따뜻한 보금자리인 셈이다. 이로써 얻어지는 경제활성화와 사회통합 효과는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초석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장애인표준사업장을 운영하는 것은 개인이나 지자체나 그리 녹록하지만은 않다. 특히나 요즘 같은 경기침체 속에서 장애인 중심의 작업환경 구축을 위한 대규모 지원은 지자체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그럼에도 경기도 광주시는 ‘기업SOS팀’을 통해 지역 내 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는데, 특히 장애인표준사업장에 대한 대규모 지원도 아끼지 않아 유독 눈길을 끈다.

   
▲ (주)팜파스 박미숙 대표

이에 대한 대표적인 사례가 (주)팜파스의 하수관 설치다. 광주시 오포읍 추자리에 소재하는 (주)팜파스는 역내 장애인표준사업장으로 30여 명의 장애인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그런데 회사에 하수관이 연결되어 있지 않아 직원들이 샤워나 화장실 이용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회사는 ‘기업SOS’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광주시는 관련 부서와 원스톱 처리회의를 통해 사업비 전액을 한국환경공단에서 충당해 하수관을 연결해 회사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한편 예산을 절감한 회사는 기숙사를 증축해 장애인 직원들의 복지후생을 도모한 바 있다.

   
▲ (주)팜파스 공장 전경

“지난 4월에도 화재로 회사 생산라인이 완전히 소각되는 고통을 겪은 적이 있다. 그때도 조억동 시장님과 광주시청 공무원 분들이 우리 직원들과 함께 복구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주셨다”는 박미숙 대표는 “지자체는 지역 기업의 애로사항을 빠르게 확인하고 해결하는데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기업은 그 도움을 토대로 발전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 상생의 길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앞으로도 우리 팜파스는 양질의 좋은 제품으로 경기도 광주의 대표적 지방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다짐 한다”고 감사해한다.
박 대표는 여성기업인들이 기업경영을 하는 데 광주만큼 좋은 곳이 없다고 강조한다. 인터뷰 내내 시에서, 기업SOS팀에서 기업인들을 위해 불철주야 현장을 방문하며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속전속결 해결해주려 노력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한다. 실제로 3일간의 광주시 취재 결과 기업 경영자들과 광주시 지자체의 공생관계는 매우 굳건했다.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서다
아무리 탄탄한 기업이라 할지라도 변수는 있기 마련이고 위기도 오기 마련이다. 팜파스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기업의 특성상 타격은 더 클지도 모른다. 모든 기업이 그렇듯 팜파스도 1998년 IMF 사태를 겪으면서 처음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박 대표에게는 의지할 버팀목이 있었으니, 바로 30여 년간 팜파스를 이끌어온 남편이었다. 아무리 큰 고난이 닥쳐도 물러서지 않고 굳건히 헤쳐 나가는 남편은 결코 포기란 걸 몰랐다.
“언제나 한 발 한 발 앞으로만 나가던 남편에게 어느 날인가 내가 오뚝이라는 별명을 지어주었다”는 박 대표는 “그러나 올해 4월에 겪은 화재는 정말이지 힘들고 괴로웠다. 좌절감에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화재 이후 걸려온 직원 가족들의 전화가 우리 마음을 돌려놓았다. 회사가 없어진다면 당장 먹고 살 길이 막막한 직원들은 급여도 받지 않고 회사가 정상화될 때까지 함께 복구에 동참하며 고통을 나누었고, 우리는 다시 한 번 더 일어설 용기를 얻고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할 결심을 하게 되었다”고 술회한다.

   
▲ (주)팜파스 공장화재

직원들이 언제나 출근하고 싶은 기업, 어려움이 있을 때 노사 측이 진솔한 대화를 통해 해결하고 어려움을 극복하며 발전하는 기업, 직원 복지를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 좋은 기업이라고 생각한다는 박 대표는 앞으로도 언제나 열심히 일하고 정직하게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약속한다.
오로지 ‘위생지’ 한 분야만 걸어오며 동종업계에선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입지를 확실히 굳히고 있는 팜파스. 앞으로도 지금처럼 미소 가득한 유쾌한 기업으로서, 건강한 성장을 통해 광주시 지역경제발전에 일조해주기를 기대해본다.


해당 지자체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바라는 점보다는 광주시청에 감사하는 마음을 먼저 전하고 싶습니다. 올해 겪은 큰 화재로 팜파스에게는 많은 어려움들이 생겼는데, 그 애로사항들을 함께 해결해 주고 어려운 행정절차나 조건을 진행하는데 광주시청의 지원이 참으로 컸습니다. 광주시청 조억동 시장님과 경제산업국 기업지원과 SOS팀 직원들에게 큰 감사를 드립니다.

광주시에서 기업하기 좋은 점은 무엇이며,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은 무엇입니까.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비롯해 경부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등 주변에 물류 이동이 수월한 고속도로가 있어 제품 생산 후 물류지 이동이 수월합니다. 또 주변 환경이 깨끗하고 조용한 아름다운 도시인 것도 좋은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광주시에서 기업하기 좋은 여러 조건들이 있으나 기업의 경영자 입장에서 보면 광주시에 소재한 기업들을 위한 시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아무리 칭찬을 해도 과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대표님께 비춰지는 경기도 광주는 어떤 도시입니까.
앞에서도 말했듯이 주변 환경이 깨끗하고 조용한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번잡하지 않고 조용하며 새로 개통된 도로와 곧 개통될 지하철이 있어 교통도 점점 더 발전하는 역동적이고 희망적인 도시입니다. 매년 우리 광주시로 유입되는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광주에 소재한 우리 기업인들은 어느 지역보다 단합이 잘 되고 분위기가 매우 좋습니다.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모두가 적극적으로 동참 할 의지가 강합니다. 시민들 역시 조억동 시장님과 함께 보다 살기 좋은 광주를 만드는데 동참하며 뜨거운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역동적으로 변화 할 우리 광주시를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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