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의 빠른 진단, 건강 지키는 첫 걸음

지난 5월에 처음 발생해 한국 전역을 공포에 떨게 했던 메르스는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발견된 뒤 주로 중동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아시아에서는 이례적으로 한국에서 많은 감염자와 사망자를 발생시키며, 전염성 바이러스의 공포를 실감케 했다. 이처럼 인류는 만물의 영장이라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도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와 같은 하등생명체에 의해 끊임없이 위협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변이가 빠른 각종 바이러스 감염질환에 대해서는 초보적인 대응밖에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시사매거진] 인류는 역사 이래 수많은 질병과 싸워왔다. 근대에 와서는 의학의 발달로 많은 질병들을 잘 극복하고 있지만 사스나 에볼라, 메르스 등 아직도 많은 질병들이 치료방법을 모르거나 완치가 불가하다. 이에 (주)이뮨메드(www.immunemed.co.kr/대표 김선미)는 ‘감염성 질환으로부터 해방된 인류의 건강한 삶에 대한 기여’를 모토로 생명 공학 기술을 이용한 의학적 연구 및 제품 생산을 목표로 2000년에 설립됐다. 인간 자체의 면역력을 활용하는 것이 감염성 질환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해결책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다년간에 걸쳐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 (주)이뮨메드 김윤원 설립자

특히 김윤원 설립자가 VSF(VSF:Virus Suppressing Factor, 바이러스억제물질)라 명명한 물질은 인터페론 등 기존의 항바이러스제가 가지는 한계 요인을 뛰어 넘어 여러 가지 바이러스에 대해 강력한 효과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활용해 신약을 개발하면 바이러스로 인한 각종 난치성질환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 의학박사 출신인 김윤원 설립자(현 학술개발이사 및 이사회의장)는 1980년대부터 신변종 바이러스 감염질환 치료를 위한 방법을 연구해 왔다. 그는 “연구진들에 의해 VSF가 구체화되어 가고 있으며 가까운 미래에 인류 건강에 획기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가장 좋은 치유, 인체의 자연치유
(주)이뮨메드는 신약개발본부, 진단사업본부, 경영기획 본부로 구성되어 있다. 신약개발본부에서는 세포의 자연치유력을 이용해 바이러스 생성 저하 및 바이러스에 의한 염증 억제 그리고 치료효과가 탁월한 새로운 VSF를 자체 개발했다. 감염세포에는 전혀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바이러스를 죽이고 염증을 제거하는 항바이러스 원천물질로서, 국내 특허는 물론 PCT와 미국 특허 등록을 마쳤다. 이러한 기술은 미국보다 최소한 5년가량 앞선 것으로, 멀지 않은 미래에 VSF가 신약화되어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 (주)이뮨메드는 현재 세계적인 수준의 급성열성진단 기술을 지니고 있으며 2012년 식약처로부터 진단키트 시판 및 수출 허가를 받았다.

현재 인체 바이러스질환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인간화(hzVSF)해 (비)임상시험단계에 있다. 인플루엔자에 대한 비임상효능시험(Ferret)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B형 및 C형 간염에 대해서는 인간 간이 이식된 마우스시험, 에볼라에 대해서는 원숭이 시험을 시작했다. 2016년부터는 임상시험을 수행해, 최종적으로 바이러스질환 치료를 위한 글로벌 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다.
진단사업본부에서는 급성열성질환인 신증후출혈열, 렙토스피라증, 쯔쯔가무시병, 발진열에 대한 신속진단법인 Lateral Flow lmmunochromatographic Assay를 사용해, 질병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조기에 진단하는 현장검사용 신속진단키트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급성열성질환은 세계적으로 새롭게 확산되고 있는 질병이다. 한국과 중국, 동남아시아에서 가을철에 호발하는 전염병으로 전 세계적으로 매년 천만 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주로 농민, 군인, 등산객 등 야외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 잘 감염되며, 진단이 쉽지 않아 오랫동안 열에 시달리다 사망하는 경우도 많다.


각 질환별로 치료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조기에 구별해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증상이 유사해 임상적으로는 구분 진단이 불가능하다. 특이적이고 민감한 혈청학적 진단법만으로 구별할 수 있는데 이뮨메드는 설립 초기부터 급성열성진단에 대한 연구를 이어왔다. 현재 세계적인 수준의 급성열성진단 기술을 지니고 있으며 2012년 식약처로부터 진단키트 시판 및 수출 허가를 받았다.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태국 등에 수출하고 있으며 쯔쯔가무시병 진단키트는 라오스에 수출 중이다. 진단키트 대부분이 식약처 허가를 받았거나 진행 중에 있으며 2011년에는 독일 TUV로부터 국제의료기기경영시스템 ISO13485를 인증받아 CE 인증을 자가 선언한 바 있다. 최근 김윤원 설립자는 뎅기열과 뎅기출혈열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동남아시아 국가의 제의를 받아 뎅기 바이러스가 단순한 뎅기열로 끝날지, 면역부작용으로 인한 출혈과 쇼크를 일으키는 뎅기출혈열로 진행될지 진단하는 키트를 개발하고 있어 관련국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원천기술 지켜 국가 경쟁력 높일 터
(주)이뮨메드를 설립할 때부터 임상의사가 아닌 기초 연구자였던 김윤원 설립자는 “의대를 나오면 의사가 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환자를 치료할 인재들은 나 외에도 많았기에 기초의학분야에 더욱 관심이 갔다”라며 “감염에 있어서 가장 필요한 기술은 감염 후 질환으로 진전될지, 증상 없이 자연 치유될지를 빠르게 판별하는 것이다. 또 질환으로 진전되면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고 염증을 완화해 치료하는 원천물질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VSF 원천기술을 신약으로 개발해 상품화하고, 당시 성능이 매우 저조했던 진단법을 대체할 수 있는 간단하고 우수한 진단법을 개발해 상품화하기로 마음먹었다”라고 말했다. 원천기술뿐 아니라 개발과정과 상품화에 있어서도 국내 최초라는 수식어를 많이 가지고 있는 이뮨메드. 활발하게 R&D에 매진할 수 있었던 데는 각 관계단체의 연구개발비 지원이 있었다.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2년간 30억 원, 신종인플루엔자 범부처사업단으로부터 4년간 16억 원, 중소기업청 융복합기술개발사업으로 2년간 10억 원, 산업통상자원부 민군기술협력사업으로 2년간 8억 원, 방위사업청 민군기술적용연구사업으로 2년간 10억 원 등을 지원받았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와 교육부로부터 매출, 고용, 기술 수준 우수 기업으로 인증 받았으며, 본사는 강원도 산업경제진흥원에서 인증한 IP(특허)스타기업이자, 강원도 지사가 인증한 우수벤처기업이다.


한편 (주)이뮨메드는 2017년 상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5년내에 매출1조, 10년내에 10조, 15년후에는 바이오분야 세계 10등이 목표이다. 평소 균형된 감각으로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이철우 국회의원과 한림대 부총장인 변용환 교수의 삶의 철학을 존경한다는 김윤원 이사회의장은 합리적인 추론과 판단력, 끈기, 문제파악 능력으로 이 자리에 왔다며, 향후 세계에 없는 제품을 개발하여 매출 극대화와 인류 건강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우수 원천기술이 해외로 빠져나가면서 외국계 기업에 흡수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기술의 초기 성장 단계에 외국 기업의 자본이 많이 투입됐기 때문이다. 국내 원천기술을 지켜,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인류의 건강증진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주)이뮨메드의 다음 행보에 주목해야 할 때다.

 (주)이뮨메드 김윤원 설립자
1981 서울대학교 의학과 학사(의사)
1985 서울대학교 의학과 석사
1987 서울대학교 의학(미생물학) 박사
1987-현재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교수
2000-2014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위원
2000-2012 (주)이뮨메드 대표이사
2012-현재 (주)이뮨메드 학술개발이사 및 이사회의장
2012-2014 대한미생물학회 회장 및 이사장
2012-2015 한국미생물학회연합 회장
1990 동신-스미스클라인 학술상 수상
2014 우수벤처기업 수상
2003-2015 The Marquis Who s Who in the World에 매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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