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범행 계획 사전에 경고한 것으로 드러나

   
▲ 오레곤 대학에서 1일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10명 이상이 사망하고 복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NBC-TV와 CNN 등 미 언론은 이날 오전 10시 38분경 오레곤 로스버그 소재 움프콰 커뮤니티칼리지에서 신원미상의 용의자가 총기를 난사했다고 긴급 보도했다.
미국 당국은 1일 서부 오리건주의 한 전문대에서 무장한 남자 한 명이 총기를 난사해 최소 13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당했다고 발표했다.

총격 난사는 주도 포틀랜드 남쪽 300㎞ 지점의 로즈버그 내 움프콰 전문대에서 일어났다.  이 학교는 1964년에 개교했으며 3,300여 명의 정규 재학생과 1만6000여 명의 부분 수강 학생들이 소속돼 있다.

CNN 등 미TV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최소 10명이 숨지고 2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속보로 전하고 있다. CNN은 용의자와 한 남성이 총격전을 전개했다는 경찰의 언급도 보도했다.

'안전한 총기를 위한 모든 마을'에 따르면 이번 총격사건은 2012년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참사이후 벌어진 34번째 대량 살상이다.

오리건 경찰은 더글라스 카운티의 크리스 보이스 커미셔너는 용의자가 제압됐으며 구금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데일리뉴스는 긴급속보로 "이날 오전 10시38분경 오리건 로스버그 소재 움프콰 전문대에서 총기난사를 한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전날 밤 웹사이트 '4chan'에 범행 의도를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는 댓글로 "너희 중 일부는 괜찮을거야. 너희들이 북서부에 있다면 내일 학교에 가지마라"라며 "사건의 가닥이 내일 올라올거야. 안녕 스페이스 로봇들"이라고 덧붙였다.

또 지난해 산타바바라 대학에서 총기 난사로 6명을 살해한 범인을 언급하며 "네티즌들이 '엘리엇 로저 데이'를 즐기기를 바란다"며 "개인적으로 내 계획을 실행에 옮겨서 우리의 영웅이 저지른 일을 축하하는 날을 기릴거야. 영광스럽겠지"라는 메시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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