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버스 파업 대비해 도민불편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비상대책 추진 당부

경기도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시사매거진/경기=홍승표 기자] 임금협상 결렬로 경기도 내 8개 버스노조의 총파업이 예고된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도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비상대책 추진을 당부했다.

이재명 지사는 9일 오후 관련 공무원들과 함께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협상이 잘 진행돼 파업이 이르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만약에 경우에 대비해 도민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비상대책을 잘 추진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9일 오후부터 교통국장을 본부장으로 34명의 관련 공무원이 참여하는 경기도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운영에 돌입했다. 

대책본부는 오는 10일 새벽까지 협상 진행상황을 살펴본 후 파업이 현실화 될 경우 6개 도시와 함께 비상수송대책에 나설 예정이다.

6개 도시는 파업참여를 예고한 운수회사가 있는 수원, 부천, 화성, 안양, 시흥, 안산시 등이다.

도는 우선 10일 파업에 대비해 현재 이들 6개 도시에 있지만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버스회사 264개 시내버스 2622대를 동원하고, 버스 노선을 조금씩 조정해 파업참여 노선을 보완할 수 있도록 시에 당부했다. 

또, 마을버스 24개 노선 204대의 버스도 운행구간을 확대해 파업노선을 보완할 수 있도록 했다.

도는 해당 도시에 전세버스 115대도 투입할 예정이며, 6개 도시 소속 택시 1만6212대의 부제도 파업기간 동안 해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도는 교통국 소속 공무원 15명을 해당 도시에 파견해 파업 기간 중 전세버스 운행 상황과 시민 불편 상황 등을 파악하고, 불편상황 발생시 즉각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버스정보시스템과 SNS, 홈페이지, 포스터 등을 통해 파업소식과 대체노선 이용소식을 전파하는 등 주민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파업참가 예정 노조는 경진여객운수·삼경운수(수원), 보영운수(군포), 삼영운수(안양), 경원여객·태화상운(안산), 소신여객(부천), 시흥교통(시흥)등 8개로 157개 노선에 버스 1925대를 운행 중이다.

도는 8개 버스노조가 파업에 들어갈 경우 운행 중단 노선을 이용하는 하루 평균 85만483명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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