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조, ‘상생발전’

골프의 대중화는 더 이상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 2014년 기준 전국 골프장 숫자는 18홀 기준으로 572개에 이르며, 내장객수는 3300만 명에 이른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다하는 프로야구의 지난 한 해 관람객 숫자가 700만 명임을 감안한다면 엄청난 수치다. 여기에 태극낭자들의 각종 LPGA 우승소식까지 더해지면서 골프만큼 친숙한 스포츠도 없을 지경이다. 하지만 아직 풀어야할 숙제는 남아있다. 먼저는 유난히 골프에만 높게 매겨지는 개별소비세에 대한 업계 관계자들의 볼멘소리가 빗발치고 있어 현실적인 정책 입안이 시급한 시점이다.

[시사매거진] 남촌컨트리클럽(대표 이완희)은 2003년 10월 개장했다. 10여 년의 세월 동안 ‘대한민국 10대 골프코스’에 2005년, 2007년 2회나 선정될 만큼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2007년에는 대한민국 스포츠·레저문화 대상, 레저문화산업부문(골프장) 대상을 수상하며 많은 골퍼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스포츠와 레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골프만의 매력은 남녀노소를 불문한 골프의 대중화를 주도했고, 이에 걸맞은 남촌컨트리클럽만의 강점은 국민생활건강에 이바지했다는 공로까지 인정받았다. 더불어 자연의 훼손과 변형을 최소화해 야생의 동·식물들이 자연 서식할 수 있도록 노력한 점도 인정받아 환경부장관 표창도 2011년, 2012년 2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 남촌CC 이완희 대표


이것만이 아니다. 남촌CC의 가장 큰 매력은 탁 트인 그린과 코스 공략이 용이하다는 점이다. 총 32만 평 부지에 전장 7,139야드로 조성된 코스는 동코스, 서코스 총 18홀로 구성된다. 전체적으로 업다운이 적고 페어웨이 폭이 넓은 편이다. 하지만 7개 홀에 걸쳐있는 연못과 파5의 아일랜드 홀의 변화무쌍함은 자칫 쉽게 보였던 코스 공략에 낭패를 보게 하는 짜릿함마저 선사한다.


“2014년 10월 남촌CC에서 개최되었던 KLPGA 대회의 하루 입장객수가 2만5천 명을 넘어서며 KLPGA 1일 입장객수 최고치를 갱신했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홈구장인 목동야구장 좌석수가 12,500석인데, 이 정도면 골프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는 이완희 대표는 “골프는 더 이상 상류층의 전유물이 아니라 온 국민이 즐기는 대중적 스포츠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때문에 우리 남촌은 골프만 즐기는 장소에서 탈피해 서로 소통하는 사교의 장이자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문화의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제도적 제약 완화, 경제 활성화 이룰 것
이러한 골프장의 변신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전국적으로 수백 개에 이르는 골프장의 공급에 비해 수요는 턱없이 부실하다. 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한 원인으로 유난히 높은 그린피를 꼽는다. 골프에만 붙여지는 1인당 2만 원이 넘는 개별소비세가 그린피의 가격상승을 부추겨 주머니가 가벼운 골퍼들의 클럽 유입을 가로막는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골프장 이용료에만 붙는 개별소비세 명목은 다른 스포츠 시설에는 없는 것으로, 카지노의 3배, 경마장의 12배, 경륜·경정장의 30배에 이르는 금액이다.


이 대표는 “앞에서 언급했듯 골프장만 따져도 연간 3300만 명, 회원제 골프장만 보더라도 1800만 명의 국민이 즐기는 대중 스포츠가 골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프장을 이용하려는 고객들은 다른 어디에도 없는 개별소비세와 재산세 중과세로 높은 그린피를 내야 한다. 만약 이런 제도적 제약이 완화된다면 이는 곧 그린피 인하나 해외로 나가는 골퍼들의 국내 유입을 유도하고, 국내 골프인구의 증가라는 긍정적인 연쇄작용을 끌어낼 것이다. 이는 곧바로 골프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져 세수감소와 비교할 수 없는 경제의 활성화를 이룰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한다.


계속해서 “골프는 모든 스포츠를 통틀어 가장 많은 대회가 열리는 스포츠다”며 “미국, 일본,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치러지는 대회를 합치면 수천 개에 이른다. 이들 대회에서 활약하는 우리 선수들의 선전으로 벌어들이는 상금과 국가이미지 제고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고 부연한다. 때문에 진정한 골프 대중화를 이끌 수 있는 보다 현실적인 정책 입안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이 대표는 말한다.

   
 


지역사회를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사회적 활동이 있다면 무엇이며, 앞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 계획이 있다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올해 남촌에서는 광주시장배 아마추어 골프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지역행사 운영에 기여하였고, 광주시 대표선수에게 훈련 공간을 제공하여 아마추어 선수 육성에도 힘을 보탰습니다. 또한 2년 연속 KLPGA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대회를 유치하며 수백만 골퍼들에게 광주시를 홍보할 수 있는 토대도 마련하였습니다. 더불어 이 대회를 보러온 4만여 명의 갤러리들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 바가 크다 하겠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으로는 지역행사 지원, 광주시를 많은 골퍼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는 메이저 골프대회 개최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생상·발전할 수 있는 골프클럽이 되고자 합니다.

이번 보도를 통해 해당 지자체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지난 10년간 조억동 광주시장께서는 성남-장호원 도시화고속도로, 성남-여주 복선전철, 제2영동 고속도로, 태전지구 신도시 조성 등 사회간접자본 시설을 유치하여 지역경제 발전의 토대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앞으로도 기업하기 좋은 도시, 살맛나는 도시 광주가 될 수 있도록 힘써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골프산업이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긍정적 효과를 알아주시어 위기의 골프산업을 정상화시키는데 힘이 되어주셨으면 합니다.

광주시에서 기업하기 좋은 점은 무엇이며,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은 무엇입니까.
남촌은 지난해부터 2년 연속 KLPGA 메이저대회를 개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에도 광주시의 협조를 통해 인근 동원대학교와 곤지암 도자공원 내 주차시설을 활용하여 총 4만 명의 갤러리를 유치하는 등 성공적으로 골프대회를 치를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광주시를 널리 알릴 수 있고 파급효과가 큰 행사 개최 시 지난번처럼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지자체와 지역기업이 상생하고 발전할 수 있는 광주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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