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경기=홍승표 기자] 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하 황해청)이 지난해 1억4500만달러의 외자유치를 이끌어내며 지난 2008년 개청 이후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고 6일 밝혔다.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2019년 ‘평택BIX’의 본격적인 분양에 앞서 외투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유치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이에 외투기업 7개사 1억4500만달러(국내외 투자 포함)와 총 750여명의 고용창출 등 양적, 질적 측면에서 개청 이래 최고의 실적을 거뒀다. 과거 외투기업의 유치비율이 2008년~2016년 25%(4건), 2017년 67%(4건)인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황해청은 이와 같은 양적 성장 외에도 다양한 기획투자 유치활동을 벌였다.

우선 국내 뿌리산업 중 하나인 반도체 가공용 신소재기업인 비텍의 외자 유치를 추진해 2000만불의 유치를 이뤄냈다. 더불어 신규 판로 확보를 통해 향후 5년간 500억원의 매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국내 기술과 해외 자본을 융합하는 새로운 중소기업형 투자유치모델을 기획해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관세청의 해상특송장 구축 지원을 통해 중국 연태시 1위의 전자상거래 기업인 산동랑월국제운수 등 2개사와 투자 MOU를 체결했고, 해외 1개사의 투자 의향서를 받는 등 총 1억 3500만불의 투자계획을 받는 등 전자상거래 무역 국제항으로써의 기반을 다지는 성과를 달성했다.

더불어, 미래 강소기업에 대한 타깃 마케팅을 통해 순수 국내기술의 초소형 전기차 제조기업 B사를 유치해,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전기차 클러스터 조성의 초석을 마련했다.

투자 MOU를 체결한 외투기업을 상대로 계약 독려도 적극 실시했다. 이에 기존 투자 MOU 총 10건 중 5건의 계약을 성사시켜, 기존 MOU 대비 50%의 투자계약을 체결해냈다.

이화순 황해청장은 “전국 경제자유구역 중 유일하게 2018년 산업부 중점 투자유치지원사업(상품화)에 선정되는 등 눈에 띌 만한 성장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스마트 공장 등 4차 산업 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경제특구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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