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정치의 구심점은 지방자치단체가 되어야 합니다. 국민들의 의견을 가장 소중히 여기는 민주주의의 본질을 지금까지는 너무 도외시하였습니다. 국민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이를 수행하는 것이 정치를 하는 사람들의 책임입니다"

농촌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현재 농촌의 가장 큰 화두는 역시 WTO농업협상일 것이다. 농업을 근간으로 반만년 역사를 지닌 우리 농촌의 가장 큰 위기가 도래하였다는 주장도 이제는 한낱 이론이 아닌 현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WTO 농업협상 역시 지난 UR협상과 마찬가지로 시장접근, 국내보조, 수출보조의 세 분야로 나누어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적인 관세 및 농업보조금의 감축과 기존 농업협정문의 개정 또는 보완이 차기협상의 중심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추곡수매가 인하, 농가부채 증가, 연이은 자연재해로 힘든 나날을 보내는 농민의 고된 삶에 다시 한번 그림자를 드리울 것인가 아니면 그야말로 선진농업의 시작으로 전환기를 맞을 것인가. 그렇다면 농촌은 이제 어떻게 바뀌어야 할것인가. 기로에선 이때 농민의 편에 서서 활동하는 정치인이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장 욱 경북도의원 그에게 농촌의 현실과제를 풀어갈 해법과 함께 짧은 정치경력에도 불구하고 지역주민의 지지를 이루어 낸 비결을 들어보았다.

현재 농촌지역 어디를 가더라도 가장 큰 문제는 인구의 감소일 것이다. 계속되는 농업의 불황과 불확실한 미래는 지역의 인구를 계속적으로 감소시키는 계기가 되었고 이는 낙후된 주거환경과 열악한 교육문제 등을 야기하며 다시 인구감소의 결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었다. 장의원의 출생지이자 지역구인 경북 군위지역도 예외일순 없다.
"가장 큰 애로사항이라면 교육문제를 들 수 있습니다. 사회의 근간이 되는 젊은이들이 더 나은 환경을 위해 인근의 대도시로 흡수되고 있기에 농촌지역은 전문 인력의 부족과 노동력의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재 농산물의 가격도 안정되지 못하고 수매도 전량되지 못하는 것이 지역의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누가 자신의 자녀에게 농사를 강요하겠습니까? 자녀 교육을 위해 이주하는 농가를 막기는 힘들지 않겠습니까?"라며 장 의원은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래서 그가 현재 계획 중인 사업의 하나가 장학재단의 설립이다.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열린 교육의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더 나은 교육환경을 만들어 농촌의 발전방향의 토대를 갖추는 것이 그의 의지이다. 이와 더불어 고아원의 설립도 그가 추진하는 정책 중의 하나이다. 농촌의 소득증대 또한 그가 역점을 두고 시행하는 사업이다. 복잡한 유통구조를 가진 농작물의 특성상 중간유통단계의 폭리는 소비자나 생산자 모두에게 피해를 준다. 인터넷 농산물 판매가 나름대로의 자구책으로 이용되지만 현재 큰 효과를 나타내지는 못하고 있다. 이를 재정비하여 보다 나은 판로를 개척해 가계에 도움이 되도록 변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위지역의 당면과제는 현재 바닥세를 보이는 돼지 값을 어떻게 안정시키느냐 하는 것이다. 어느 정도 회복세를 보이는 소 값과는 달리 '돼지파동'이라 불릴 정도의 하락세를 보이는 돼지가격은 근래 몇 년간 축산농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 현재 장의원은 이 현안 과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고자 고심 중이다.
'농촌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장의원의 평소 지론은 단지 그가 지역민에게 보이기 위한 의정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참되고 진실한 지역사랑의 마음에서 발로되었음을 증명한다.

민의가 바탕이 되는 의정활동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무투표로 당선된 후 정치에 입문하게 된 장의원은 짧은 정치경력에도 불구하고 자타가 공인하는 경상북도의 대표의원이다. 단기간에 이런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항상 지역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였던 정치처세 덕이라고 그는 스스로 평가했다. "저는 그냥 발로 뛰고 있습니다. 농민들과 만나서 함께 막걸리 잔이라도 기울이며 대화도 나누고 애로점도 듣는 것이 민의를 듣는 가장 빠르고 정확한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그들의 얘기를 듣고 또 제 눈으로 직접 보는데 이 보다 더 나은 방법이 있겠습니까?"라며 장의원은 그의 정치철학을 피력했다.
"앞으로 정치의 구심점은 지방자치단체가 되어야 합니다. 국민들의 의견을 가장 소중히 여기는 민주주의의 본질을 지금까지는 너무 도외시하였습니다. 국민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이를 수행하는 것이 정치를 하는 사람들의 책임입니다"라고 밝히며 "현재 국회의원이 자치단체장이나 도의원에 대하여 경계를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후배가 능력 있고, 일 잘하면 당연히 선배가 이끌어 주어야 합니다. 한번 국회의원이 되면 영원히 그 자리를 차지하려는 편협된 사고는 이제 청산되어야죠. 그렇지 않으면 다음선거에서 또다시 '용퇴론'이 나오지 않을까요"라고 장 의원 개인의 정치소신을 밝혔다. 총선을 앞두고 있는 지금 이런 발언은 자칫 그가 국회의원직을 염두에 두고 하는 발언으로 오해를 일으킬 소지가 있겠지만 그는 도의원의 직분에 맞추어서 남은 의정활동을 충실히 이행하려는 계획만을 가지고 있다고 앞으로의 행보를 밝혔다.
앞으로의 의정활동을 묻는 질문에 아직은 하나하나 배워나가는 입장이라고 역설하는 장 의원. 도의원으로서의 직분을 지키기 위해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을 찾아 진행해 나가며 집행부를 견제하는 입장에서 비판할 것은 비판하지만 무조건적인 반대를 위한 반대는 결코 용납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실천하는 봉사활동
제2대 경상북도의원을 역임하셨던 선친 덕분에 장 의원은 어린시절을 어느 정도 넉넉하게 보낼 수 있었다. 하지만 아버님의 영향을 받아 청렴과 정직을 평소 생활신조로 삼아 어릴 적부터 지역봉사의 꿈을 키우게 된다. 그러나 중학교 재학중에 부친을 여의고 급격히 가세가 기울었고 그가 군대를 제대한 후에는 홀로 험난한 세상살이를 보내어야 했다. 그가 물려받은 유산이라고는 골짜기에 위치한 땅이 전부였다.
"해병대를 제대하였는데 개인적으로 해병대 정신이 저를 지켜준 가장 큰 원동력이었습니다"라고 장의원은 전했다. 그는 1991년 교통사고로 중환자실에서 생사의 기로에 섰을때 해병대 특유의 군인정신과 자신감이 가장 큰 힘이 되었다고 밝혔다. 3년 전에는 해병대 전우회를 설립, 초대회장을 역임하며 지역봉사활동에 앞장서기도 하였다. 장 의원이 직접 경영하는 건설회사도 많은 어려움과 위기가 있었지만 그런 고난을 겪을 때마다 발로 뛰며 문제를 해결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오랜 세월 사업에 열중하며 최선을 다한 결과 그의 사업체는 도내 백위권 안에 진입할 정도로 내실 있는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강한 정신력과 항상 노력하는 자세는 어떤 역경도 헤쳐 나갈 수 있다는 것을 그때 배웠습니다. 당시의 어려움은 지금 사업을 경영하는 입장에서나 의정활동을 수행함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는 현재 생활체육회장과 대구지검 의성지청 범죄예방협의회 군위회장, 군위군 교육발전위원회 이사 등을 맡아 다방면으로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그가 지역민의 지지를 한 몸에 받게 된 것도 이러한 사회봉사활동을 통하여 참된 일군이라는 인정을 받았기에 가능하였을 지도 모른다. 앞에서도 잠깐 언급하였지만 장학회 설립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그는 기회가 닿는다면 고아원을 설립하여 소외받는 계층을 위해 헌신하고자 하는 계획을 품고 있고 있을 정도로 따뜻한 가슴의 소유자 이다.
많은 사람들이 봉사를 얘기하지만 실천하지 못할 계획만 늘어놓는 현실에 비추어 장의원의 '발로 뛰는 봉사, 실천하는 봉사'는 참된 봉사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모든 사회인의 귀감으로 여겨진다.
"도의원은 도민의 봉사자이자 심부름꾼 입니다. 당연히 도민이 필요할 때 언제라도 찾아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다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현재 도내에 산재해 있는 당면과제를 하루 빨리 해결해 드리고 있지 못한 점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들이 하는 일을 항상 감시하시고 잘못이 있으면 과감하게 시정을 촉구할 수 있는 당당한 국민이 되어 주십시오. 그래야 더욱 열심히 일하는 도의원상이 정립됩니다. 주인의식을 버리지 말고 당당하고 과감하게 질책해 주십시요."라고 그는 마지막 당부의 말을 전한다.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서 기업을 대표하는 경영인으로서 그는 언제나 포기하지도 멈추지도 않을것이다. 그가 추진하는 사업은 반드시 성취시켜 낼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 이유 또한 여기에 있다. 뚝심이 느껴지는 그가 열어갈 '경북의 밝은 미래'와 더불어 모든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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