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은 자연 경관이 뛰어나며, 인근 도시와의 탁월한 접근성은 큰 매력”

(시사매거진249호=정용일 기자) 지난 70~80년대 산업화가 정점을 이루던 시절, 우리나라를 움직이는 거의 모든 산업이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으로 몰려들었다. 하다못해 노점상을 하더라도 서울에서 해야 성공한다는 소위 ‘서울드림’이 파다했었다. 하지만 오늘날엔 ‘지방경제시대’라 불린다. 서울·경기지역에 밀집해 있던 하나의 거대한 불꽃이 전국 방방곳곳으로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형국이다. 바야흐로 들불처럼 번지는 ‘지방경제시대’인 것이다. 이러한 지방경제시대 속에서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꾀하고 있으며 그 중 우량기업 유치는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최고의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주)플라젠은 캐스팅 아크릴 생산 라인과 기업부설연구소, 외국인 기술고문 운용 및 인조대리석 생산 등 다양한 기술력을 보유한 경남 밀양시의 대표적인 강소기업이다.

지난 IMF 이후 전례 없는 초고속 발전을 이어온 대한민국,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한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는 그 힘은 과연 무엇일까? 바로 중소기업이다.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수많은 중소 기업들이 한국경제의 건강한 심장이며 경제발전의 힘의 근원이기도 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각종 매체를 통해 한국경제의 성장에 있어 중소기업의 절대적 중요성 및 이들이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등 중소기업 지원/육성 정책을 강조한 바 있다. 때문에 우량 중소기업들의 우수한 기술력이 재정적 어려움에 부딪혀 그 빛을 발하기도 전에 사라지는 일이 없도록 정부차원에서의 보다 현실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  

 

업계를 선도하는 최고의 기술력 

국내 최대 규모의 캐스팅 아크릴 생산 라인과 기업 부설연구소, 외국인 기술고문 운용 및 인조대리석 생산 등 다양한 기술력을 보유한 플라젠은 경남 밀양시의 대표적인 강소기업이다. 어느 한 기업에 대해 최고, 최대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일은 그리 흔치 않다. 그러한 수식어를 붙일 수 있는 기업들은 그만큼 오랜 세월동안 해당 분야에 대해 연구하고 투자하고 수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만들어진 명품기업들이다.

손진호 대표는 “플라젠의 기술력만큼은 업계를 선도하는 최고 수준이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다. 또한 그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중기적으로 기술개발을 통한 신규 아이템을 개발하고 장기적으로는 플라젠을 세계적인 강소기업으로 만들 것이다”고 강조했다.

전국 도시를 취재하다보면 기업인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얘기 중 하나가 바로 지자체와 지역기업의 적극적인 소통과 상생에 대한 부분이다. 실제로 기업과 지자체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공생관계에 있는 만큼 기업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소통은 매우 중요하다. 때문에 기업은 지자체의 입장에서, 지자체는 기업인들의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인드가 중요하다.

손진호 대표는 이에 대해 “기업의 목표는 이익창출이며 지자체의 목표는 공공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입니다. 기업은 공공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여러 면에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그는 “기업과 행정이 추구하는 목표가 사익과 공익으로 다르게 보여지지만, 큰 틀에서 보면 결국은 상생을 통한 동반성장이라고 봅니다. 도시의 성장을 위해서는 적정수준의 사람과 그 사람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일자리와 그리고 그것을 연결해 주는 좋은 정책이 필요합니다”고 말하며 “정부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한다고 하지만, 사실 일자리는 기업의 몫입니다. 행정은 우리가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규제를 개선해 주고, 근로자와 그 가족들이 밀양에 정착해 살 수 있는 그런 행복한 도시를 만들 수 있는 좋은 정책을 만들어 주면 기업도 지자체도 동반성장하는 미래가 있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고 봅니다” 고 피력했다.

 

우리라는 조직 공동체가 서로 웃으며 일할 수 있도록 

요즘 전 세계적으로 일하기 좋은 기업이 화두가 되고 있다. 손 대표는 일하기 좋은 기업의 기준은 그리 어렵지 않다고 말한다.

“고용주와 근로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일하기 좋은 기업의 기준은 저마다 다를 수 있지만 그 기준은 그리 어렵지만은 않습니다. 기업은 비전을 제시하고 구성원이 조직의 성장에 몰입하여 좋은 성과를 내고, 그 성과를 근로자와 공유하여 신바람 나게 일하는 기업문화가 정착된다면 그게 바로 가장 좋은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라는 조직 공동체가 서로 웃으며 일하고 안정적인 소득을 통해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부지런함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다보면 일하기 좋은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고 말했다.

덧붙여 손 대표는 “직장이라는 곳이 단순히 돈을 벌기위한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대부분의 근로자들은 하루일과 중 대부분을 직장에서 보내는 만큼 직장에서 보내는 소중한 시간들을 즐거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는 것 자체 또한 일하기 좋은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고 강조했다.

플라젠은 앞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 나아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일하기 좋은 기업’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일하기 좋은 기업이 되어야 기업이 발전하고 기업이 발전해야 지역의 경제발전도 함께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발전에 있어 우량한 기업들의 활발한 경제활동이 지역경제발전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손 대표는 우선 기업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 나아가 밀양시 지역사회에서 상생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해 보고 그러한 상생의 길을 걷겠다고 다짐한다.

역할의 무게가 큰 만큼 플라젠은 꾸준한 품질 좋은 제품 생산을 위해 오늘도 임직원들 모두가 공동체적 마인드를 가지고 정진하고 있다.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안정적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뤄가고 있는 플라젠의 밝은 미래, 밀양시 지역사회에서의 그 역할을 기대해본다. 

㈜플라젠-손진호 대표

미니 인터뷰 (㈜플라젠 손진호 대표)

이번 보도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기업하기 좋은 도시, 살기 좋은 도시 밀양을 만들기 위해 박일호 시장님을 비롯해 시 공무원분들이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시며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밀양시 기업인의 입장에서 밀양시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기업하기 좋은 여러 분야의 인프라가 확보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밀양은 현재 김해공항과 부산신항, KTX, 대구 및 울산 등 도심과의 최적의 교통 접근성과 더불어 나노융합국가산단 추진 등 기업하기 좋은 여러 여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거기다 수려한 자연경관과 맑은 공기는 밀양에서 살고 밀양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에게는 보너스라고 할까요. 앞서 얘기했듯이 기업하기 좋은 여러 분야의 인프라가 추가적으로 확보된다면 우리 밀양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서의 높은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구 30만의 경남의 3대 도시였던 밀양이 도시발전을 위한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밀양시민들, 기업인들, 상공인들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소통을 통해 노력하고 하나씩 고치고 바꿔나간다면 옛 영광을 다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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